부부의 날

신문을
펼쳐보니
남남(男男)이 부부란다

무자식
상팔자란
얘기를 한다지만

세상의 종말이란 걸 생각지도 못하나

남남부부?
어쩌다가 세상이 이 지경이 되었는지…….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저버리고 무엇을 갈망하는지 난감합니다. 아무리 개인의 인권과 행복할 자유를 인정한다 해도 황당합니다.

달이든 별이든 어디에 살아도 인간은 인간일 수밖에 없을 터인데 이를 파괴하는 남남부부, 그냥 곧 소멸될 돌연변이로 허허 웃어야 할까요?

김보환 시조시인은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