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와 상금순위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최이삭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챌린지투어(2부 투어)는 올해로 창설 22주년을 맞았다.

올해부터 후원사(던롭스포츠코리아) 명칭을 붙여 스릭슨투어로 변경됐다. 총 20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총 13개(총상금 10억8천만원) 대회로 최근 막을 내렸다.

올해의 주인공으로 시즌 7회와 9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2승을 기록한 최이삭(40)이 포인트(36,948)와 상금순위(36,497,400)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11명의 선수가 우승했고 이중 10명은 프로 데뷔 첫 승이며 역전 우승이 8번이며 2번의 연장 승부를 펼쳤다.

3회 대회에서 우승한 김성현(22)은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예선을 거쳐 출전해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월요예선(먼데이) 통과자 우승이라는 영광과 함께 코리안투어 시드권(5년간)과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더CJ컵(15~18일, 현지 시간 미국 개최) 출전권을 획득했다.

2회 대회 우승 김동민(22, 아시안게임 동메달)과 6회 대회 우승 장승보(24)는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대회에서는 홀인원 연속 연출 진기록도 나왔다. 11회 대회 우승 임성목(19)은 대회 최종일 12번홀(파3, 187야드)에서, 함께 경기한 배장원(24)도 동일 홀 같은 조에서 연속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해 화제가 됐다.

8회 대회에서 우승한 장우진(40)은 프로 데뷔 40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당시 장우진은 “올해까지 골프를 하려 했는데 이번 우승이 골프를 그만두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평균 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시즌 최종전 13회(54홀) 대회였다. 참가 선수들의 평균 타수는 74.78타, 3일간 보기는 총 1,243개, 더블보기 249개로 시즌 최다 보기와 더블보기가 나왔다.

버디가 가장 많은 대회는 1회(36홀)로 경기 동안 총 798개, 이글이 가장 많은 대회는 6회로 16개가 쏟아졌다. 5회 대회에서는 김주형(23)이 7번홀(파5, 551야드)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이라는 ‘최고의 특전’이 주어졌다. 현재 10위 이내에는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4명이 포진해 있다. 최종 10인은 2020년 코리안투어 최종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

▲ 이번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한 김성현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