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손 안의 작은 문예지’로 판형을 탈바꿈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2020년 봄호(통권 제49호)가 출간됐다.

2008년 3월 창간호 발행 이후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순수 문예지의 면모를 지켜온 ‘시와수상문학’은 이번 호에서는 작가 부각을 넓혔다.

제48호에서는 ‘노년의 3부작 삶(김보환 시조시인)’에 이어 제49호에서는 박소향 시인의 ‘문학정원에 가꾸는 나만의 정원’, 해성 스님의 ‘시를 통한 사랑과 자비의 메아리’로 시상(詩想)의 사유(思惟)를 부각했다. 원고 말미에 애착 시 4~5편을 첨부하여 이해를 도왔다.

‘시와수상문학’도 여타 문예지와 별다름 없이 시, 수필, 소설 등으로 구분하여 수록한다. 그러나 시는 서정시만을 고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필도 신변잡기 형태의 글을 배제하는 등 문학 장르의 고유 개념에 충실한 편집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2012년부터 중국 동포 조선족 문학은 매호 시인 3명 각각 3편씩, 수필 3명 1편씩 지속적으로 수록하여 제49호 현재 약 200여 명의 재중 동포 작가 작품을 소개했다. ‘시와수상문학’은 재중 동포 작품의 소개 폭을 더 넓혀나갈 기획이다.

매호 권두컬럼으로 문단과 문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시와수상문학’은 이번 호에서도 ‘글쓰기에서 누리는 인생의 참 행복’을 통해 ‘저널리스트이든 문인이든 주제가 분명한 글 풍토’가 이 땅(문단)에 가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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