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남성 그루밍족 시장이 증가하면서 제모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최근 20~30대 남자들 사이에서 제모, 왁싱에 관심을 갖고 왁싱샵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 조사 업체가 국내 거주하는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피부 관리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고 밝혔다.

관리하는 남자들 사이에서 주로 눈썹, 인중, 턱, 볼 등 수염 부위나 팔, 다리 부위의 제모가 인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연예인이나 서비스직 종사자 위주로 호감가는 인상을 위해 시도한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거나 위생적인 관리법 등 남자들이 왁싱샵을 찾는 이유도 다양해졌다.

왁싱 후에는 피부가 민감해질 수도 있다. 제모할 때 모근의 피지선을 자극한 것이 원인으로 명현 현상이라고도 하는데 왁스를 피부에 묻혔다가 떼어내면서 느껴지는 열감, 모기에 물린 것처럼 나타나는 울긋불긋한 증상 등이 있다. 2~3일 지나면 가라앉지만 사후 관리를 잘못하면 좁쌀여드름, 모낭염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왁싱 후에는 클렌징이 중요하다. 남성들은 세안 시 필요한 클렌징폼 선택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세안용으로 본인의 피부타입에 맞는 향균 비누나 건성 피부용 보습 비누, 민감성 피부를 위한 약산성 비누를 사용할 것을 추천하지만 비누 거품이 충분히 나지 않을 때는 조밀한 거품을 내주는 클렌징폼 사용도 추천한다.

클렌징폼은 메이크업을 지우는 용도뿐 아니라 피부 장벽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노폐물을 진정시켜주며 수분, 영양공급을 통해 피부 진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H&B스토어에서 건성, 지성, 복합성 피부 타입별 클렌징폼을 직접 고를 때 왁싱으로 인해 민감성, 건성으로 변한 피부는 인기 순위보다 순하고 보습을 주는 오가닉비누, 한방미용비누, 약산성폼클렌징 등 저자극 클렌저를 추천한다.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보쏘드의 ‘BOSOD 원 킬 클렌징’은 자극없는 스크럽으로 각질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2 in 1 멀티 클렌징이며 간편하게 세안과 각질관리를 동시에 도와준다. 남성 피부에 순하게 작용해 피부를 부드럽게 세정해주며 과다 피지와 각질 제거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유래추출성분이 매끄러운 피부 케어를 돕는다.

전문가는 “페이스 클렌저를 사용할 때 아침, 저녁 다른 방법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밤새 분비된 피지를 가볍게 닦아내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지 않아야 하며 저녁에는 베이스 메이크업 및 외부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어 클렌징을 하되 코 옆, 굴곡진 부분까지 꼼꼼히 닦아내 주어야 한다. 찬물로 세안을 마무리하면 모공 탄력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