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434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날 호주교포 이민우(21)는 보기 2개, 버디 4개, 이글 1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이 시간 현재 5언더파 단독 선두로 16번홀(파4)을 진행하고 있는 이수민(26)에 1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민우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범했으나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이후 후반에는 3번홀(파5)에서 보기 1개를 내주고 버디 3개와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4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한 이민우는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가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현재 유러피언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 1위(321.93야드)에 올라 있는 이민우는 올해 유러피언투어 14개 대회 출전해 8개 대회 컷 통과하며 톱5에 2번 진입했으며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단독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민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공동 15위를 기록했고 현재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호주)가 친누나다.

경기를 마치고 이민우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쳤다. 티샷이 정확하게 멀리 갔던 것이 이 정도 스코어를 내는데 큰 몫을 했다. 장기가 드라이버 샷인데 오늘 제대로 능력을 발휘했고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도 좋았다.

▲ 드라이버샷 거리가 어느 정도인가?
325야드 정도 나간다. 거리도 많이 나가고 샷 정확성이 높다고 자부한다.

▲ 지난해 대회(공동 15위 기록)와 차이점은?
지난해는 아마추어 신분이라 상금을 수령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프로로 전환한 후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라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고 난 뒤부터 다양한 코스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나름 경험이 쌓였다. 2018년 대회 때보다 플레이할 때 집중력도 높아졌다. 이곳 코스의 전장이 길어 장타자에게 잘 맞는 것 같다.

▲ 누나(이민지 프로)와는 자주 만나는지?
시즌이 끝난 연말에 본다. 그러나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다.

▲ 누나가 어떤 조언을 해주는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흥분하지 말고 안정된 플레이를 하라고 조언해준다. 내가 장타에 비해 숏게임이 약한 편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해준다. 누나처럼 우승도 하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아직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도 열심히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제공=제네시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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