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434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날 이수민(26)은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6일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3,490P)와 상금랭킹 1위(436,348,101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우승 이후 골프가 좀 더 성장하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는 이수민은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 만약 우승한다면 대상 직행이다.

경기를 마치고 이수민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재밌게 쳤다. 코스 컨디션도 좋았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나와서 만족한다.

▲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오늘 경기에서 하이라이트가 있다면?
1번홀 파 세이브가 결정적이었다. 티샷이 왼쪽 갈대숲에 빠졌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려고 고민했는데 그냥 쳤다. 다행히 잘 빠져나왔고 이후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고 오늘 6타나 줄였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퍼트가 상당히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찬스를 많이 잡게 되는 것 같다. 먹기도 많이 먹었지만 운동도 많이 해 체중도 증가해 드라이브 거리까지 늘었고 드라이브샷은 방향성도 좋아졌다.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 제네시스 대상을 탄다면 유럽으로 다시 갈 것인지?
2016년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갑작스럽게 유럽 무대로 뛰어들게 됐다.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코스 적응의 실패였다.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스윙도 교정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국내에서 뛰면서 골프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높아졌다. 유럽으로 다시 가는 것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 이태희, 임성재 선수에게 닮고 싶은 것이나 배울 점이 있다면?
이태희 선수에게는 경기가 잘 풀리든 안 풀리든 본인 페이스를 18홀 동안 계속 유지하는 것을 배우고 싶다. 임성재 선수에게는 숏게임 능력을 배우고 싶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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