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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 만평] 골프 미투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다

이거 뺄까요, 아니면 그냥 둘까요?...숙달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게임 김맹녕 칼럼니스트l승인2018.09.27l수정2018.09.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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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김맹녕 칼럼니스트] ‘미투(Me Too)’로 한때 나라가 떠들썩했다.

성적 언어와 행동으로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가 바로 ‘성희롱’이다. 영어로는 ‘sexual harrassment’다. 미국은 특히 성희롱에 민감하다. 여성골퍼와 라운드하다가 성희롱을 하면 곧바로 고발당할 수 있다.

아래 문장들이 성희롱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Will you play around with me?”는 “섹스 하자”는 의미다. 대신 “Will you play a round with me?”라고 말하면 진짜 골프를 하자는 말이다. 들을 때는 같은 발음이니 분명하게 ‘어 라운드(a round)’라고 해야 한다.

-김미(gimme) 퍼팅을 남겨두고 “May I putt in?”이라고 하는 것 역시 실례다. 남자 친구가 “당연히 집어넣어야지(Sure, go ahead)”라고 해도 성희롱이다.

-파4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뒤 “I took a double bogey 6”라고 말한다. 이 때 ‘6’를 섹스로 발음하면 안 된다.

-젊은 여성이 그린 밖에서 퍼팅을 시도할 때 핀을 잡고 “이거 뺄까요, 아니면 그냥 둘까요?(Would you like to leave the flag in or out)”라고 질문하면 성적 표현이 될 수 있다.

-18홀을 마치고, 9홀을 추가하고 싶을 때 “Do you want to play the back side again?”라고 하면 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드라이버를 구매하려는 여성에게 “It’s got the biggest and stiffest shaft I’ve ever seen(내가 지금까지 본 드라이버 중 헤드가 가장 크고 단단한 샤프트다”라고 해서도 곤란하다.

-퍼팅한 볼이 홀을 돌아 나올 때 “Your ball lipped the ball”이라고 한다. “rim the hole(홀을 핥고 나왔다)”은 야하고 천박한 표현이다.

-여성골퍼에게 “Do you know how to set up for a lob shot?(로브 샷 셋업 방법을 아느냐)”고 물을 때 lob(로브)를 love(러브)로 발음하면 ‘섹스 방법론’이 된다.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랑은 ‘Hush-hush’다. “Trying to keep the romance hush-hush”(그들은 애정 행각이 소문 날까봐 비밀로 쉬쉬하려고 했다). 비서가 폭로하면서 Sexual violence(성폭력)이 됐다.

-여성골퍼에게 레슨시 금기어가 있다. “The golf swing like sex. You cant’ be thinking about the mechanics of the act while you are performing”(골프 스윙은 섹스와 같다. 스윙이나 섹스를 하는 동안은 그 원리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골프와 섹스는 숙달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게임(Golf and sex are the only things you can enjoy without being good at them)” 등이다.

김맹녕 칼럼니스트|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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