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2일 그랜드CC(파72, 6,154야드, 충북 청주) 동코스(OUT), 남코스(IN)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8차전(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6백만원)에서 박수진B(18)가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수진B는 첫날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2타차 공동 10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수진B는 탁월한 퍼트 감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로 경기를 마쳤다.

박수진B는 올해 3월 점프투어 1차 디비전(1차전~4차전)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입회 후 참가한 14개 점프투어에서 이번 우승을 포함 총 4회 톱10에 진입했다.

평소 공격적인 골프를 추구해왔는데 이번에는 어려운 코스를 생각해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9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박수진B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한국초교골프연맹 대회에서 상을 받고 칭찬도 들었다. 당시 성취감을 느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무언가를 해냈다는 기분이 운동선수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진B는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향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며 끈기 있고 근성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이재윤(18), 조하나B(18)가 공동 2위(4언더파 140타), 오경은(18), 홍진영B(18), 노은진(21) 공동 4위(3언더파 141타), 첫날 공동 선두였던 심규리(19)와 김규리C(18)는 각각 공동 11위와 61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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