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오재성(삼국사연구회장) 우리역사교육원 교수가 지난 11월 23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명동 동보성에서 전 교장 선생들의 모임인 ‘청운회’ 정기 모임에서 ‘<삼국사>를 다시 읽다’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먼저 우리의 정사이자 보물 제525호인 김부식이 펴낸 <삼국사>가 1908년 일본인이 <삼국사기>로 표제어를 바꾼 뒤 그대로 일제 식민사관에 따라 잘못 사용해 온다는 점을 지적하고 원래 표제인 <삼국사>로 환원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유신이나 장보고, 최치원 등 우리 역사적인 인물들의 활동 무대가 이곳 한반도가 아니라 대륙의 삼국시대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정사인 <사기>와 <25사> 등에서 그 기록을 보이고 있는 사료를 찾고 우리 선조들의 활동 강역을 한반도로 구겨 넣은 점을 중국의 <25사>와 김부식의 <삼국사> 등을 재현해서 비교 해보자는 역사 확인 방식을 제기했다.

그러한 사료들로는 <삼국사>권 46에서 나오는 ‘북으로 유연제노(幽燕齊魯)와 남으로 오월(吳越)’이란 사료에서도 역사상 고구려(리), 백제, 신라가 대륙이 활동 무대임을 확인했다. 오 교수는 그 증거를 위해 백제의 종말을 맞은 의자왕 때 계백장군과 김유신의 결전지인 황산과 백제하를 예로 들고 그때 전투지역의 지명이 한반도엔 하나도 없지만 지금도 산동성 일대에는 50여개 이상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도 인구 수와 군인 수, 특산품, 서울대 박천범 전 교수가 <삼국사>에 기록된 일식관측기록 등을 토대로 검증해 본 결과 삼국이 대륙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런 점은 민족주의적 발상과 두만강 이남만 우리 한민족이라는 고집과 국가적 헤게모니, 한반도만 우리 거라는 헌법조항에 맞춰야 하는 고정관념 때문에 이런 사실적인 역사자료가 밝혀지는데도 개선하지 못하는 방해물이 되고 있다’고 오 교수는 말하고 ‘이젠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전 아시아권이 형제국이란 글로벌한 사유를 가져야 지구촌은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실마리를 거듭 제안했다.

이어 ‘나제통문’과 ‘벽골제’를 역사 왜곡의 예로 들고 이를 바로 해서 우리 후손들에게는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어서 자긍심 고취와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우자고 말했다.

“충격적입니다. 그래서 접때 시진핑이 하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고 어떻게 우리가 대처해야 할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어떤 의무감을 갖게 합니다”고 이날 관객으로 참석한 전문석(JK통상) 대표는 언급했다.

오재성 교수는 40여 년간 우리 민족의 정사 <삼국사(기)> 연구로 평생을 바쳐 온 역사학자다.

오재성 교수는 ‘우리 역사 무엇이 잘못인가’라는 주제로 적극 홍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역사 교육이 없으면 우리 역사적 자신을 모두 주변국에 다 뺏기고 상실해 열등 국가로 전락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역사가 1만년을 넘고 동북아시아를 제패했던 강한 민족의 역사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 진실을 규명하여 이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세상에 공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숨겨진 사실(史實)을 발굴해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여 이를 국민 앞에 제시한다. ▲한반도로 축소된 왜곡 역사를 대륙 역사로 바로 세운다. ▲예속된 역사를 주체역사관으로 바꾼다. ▲정사를 기준으로 모든 사료를 비교연구 하여 실증 사관을 정립한다는 목적을 갖고 오 교수는 활동 중이다.

한편 2005년 설립한 ‘우리역사교육원’은 동작구 동작대로 이수역 인근에서 매주 토요일 2시부터 6시까지 역사 강의를 해 오고 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