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이상일(62) 작가의 ‘수ㆍ시ㆍ설(길에서 삶을 보았네라2)' 작품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1일 오후 어답산 기슭 우곡사랑(강원 횡성)에서 펼쳐졌다.

전국에서 초청된 50여 명의 문인, 지인, 친구 등이 이곳 강원도 횡성까지 몰려와 축하의 메서지를 전하는 등 문학 향연을 펼쳤다.

'그간 인생을 마무리한다는 마음으로 정리해 묶은 책이라 삶의 결정판'이라고 이 작가는 언급하면서 '오랜 세월 나름대로 질곡의 삶을 살면서 느낀 소회들을 글로 풀어냈다'고 전했다. 필요한 자들에겐 체험을 배려한다는 의미도 가진 이번 책에 실린 내용도 그렇지만 다양한 장르가 이색적이다. 삶의 의미를 압축된 시와 구체적으로 피력한 수필, 상징의 틀로 풀어낸 소설 등을 아우르는 퓨전 문학형태다.

유정희 시인의 사회로 펼쳐진 이날 행사는 경품 추천, 이석근의 섹소폰 공연, 노래, 시낭송 등이 어우러진 문학잔치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3부로 나눠 1부는 기념식. 2부와 3부는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식전 준비된 푸짐하게 차려진 식단에 배를 채운 참석자들은 유정희 시인의 오페라 아리아를 오프닝으로 문학적인 향취에 젖었다. 시치미 회장 박선균 시인, 동국문화예술대학원 동기 정영선 시인의 자작시낭송도 곁들어 마치 시낭송회장을 보는 듯했다. 또 가야금명인 채옥선 가야금 연주, 갑천교회 유찬숙 목사의 찬양기도. 유희상 박사의 축사, 유현숙 시인의 헌시 낭송 및 시패 증정으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기도 했다.

이에 작가는 인사말에 이어 참석자 전원에게 장미꽃 한송이 씩을 직접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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