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프론티어투어(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 12차전에서 KPGA 프로 한충성(35)이 시즌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8~19일 양일간 썬힐골프클럽(경기 가평) 썬, 밸리코스(파72, 6,9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한충성은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로 문광민(19), 서하빈(18)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대회 최종일 한충성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추가하며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충성은 “프로데뷔 16년 만에 얻은 값진 우승이다. 11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최종전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08년 디스크 수술 후 개인사업을 하며 골프와는 멀어졌다. 올해 4월 몸 상태도 좋아졌으니 골프를 다시 해 볼 것을 권유한 가족 응원에 힘입어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는 한충성은 마치 옛 친구와 재회한 느낌이라며 이처럼 빨리 우승하게 될 줄 몰랐다고 했다.

아들(4살)에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우승해서 가족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충성은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지난 3월 시작한 2017 프론티어투어 12회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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