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타구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출처 EPGA화면 캡처=골프타임즈)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컷 탈락 수모를 당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 미국)가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알고 있는 두바이에서도 위태롭다.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CC(파72)에서 열린 EPGA(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첫날 우즈는 버디 없이 보기 5개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공동 121위, 하위권에 머물며 컷 통과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대회에 7번 출전하면서 2회 우승(2006년, 2008년)과 단 한 번의 컷 탈락도 없었던 우즈는 전성기 시절의 샷감은 보이지 않았고 거리감은 상실, 자신없는 샷만 난무(亂舞)했다. 단독선두를 달린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보기 1개, 버디 6개, 이글 1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근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왕정훈(22)은 첫날 강한 모래바람이 부는 오후 조에 출발한 상황에서 보기 1개, 버디 2개를 잡고 1언더파 71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둘째 날은 오전 조에서 출발한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디펜딩 챔피언 대니 윌릿(잉글랜드)도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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