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 복귀전을 치르며 재기를 알린 타이거 우즈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 기록(사진캡처=SBS방송화면)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기대반 설렘반으로 지켜본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은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기대하기 힘든 초라한 성적표를 보였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토리파인즈G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70만달러) 첫날 타이거 우즈는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버디 3개 4오버파 76타를 치며 공동 133위로 컷 통과도 위태롭다.

1홀 보기로 출발한 우즈는 연속 파를 지키다 10번~11홀 버디를 잡아내자 갤러리들을 함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12번홀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우즈는 14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적어낸 뒤 15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 해저드에 빠져 결국 더블보기로 마무리했다. 17번홀(파4)에서는 1m 파퍼트를 놓쳐 다시 보기, 18번홀(파5)에서 다행이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후반부에서만 버디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호주의 제이슨 데이(세계랭킹 1위)와 더스틴 존슨(미국)도 만족스럽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다. 데이는 보기 6개, 버디 5개 1오버파 73타로 공동 96위, 존슨은 보기 5개, 버디 5개 이븐파(72) 공동 77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우즈 조는 이날 남코스에서 2라운드는 남코스보다 쉽다는 북코스에서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는 첫날, 둘째 날 남, 북코스를 번갈아 치고 셋째날, 최종라운드는 남코스에서 치른다.

한편 북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보기 3개, 버디 6개, 이글 1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로즈는 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고 소니오픈에서 준우승했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북코스에서 치른 김민휘(25)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8위에 올랐다. 1언더파 71타의 안병훈(26)은 공동 47위, 지난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최경주(47)는 공동 77위(이븐파 72타)로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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