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46위 안병훈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선수로는 2015~2016 시즌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준우승과 유러피언투어 톱10에 6번 진입한 안병훈(25, CJ)이 46위로 올해 세계랭킹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에는 KPGA 코리안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과 유러피언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당시 세계랭킹은 29위까지 올랐다.

2015~2016 시즌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연소로 우승한 김시우(21, CJ대한통운)가 53위에 올랐다. 2015년 272위에서 219계단 상승했다. 올해 일본투어 3승을 달성한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는 57위(2015년 60위),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하며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왕정훈(21)은 61위(2015년 16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투어 개막전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 미국)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은 78위(2015년 200위)까지 도약했다.

세계랭킹 80위 내 5명의 한국선수가 포진해 있다. 지난해에는 안병훈과 김경태 뿐이었다. 국가 별로 보면 미국 33명, 잉글랜드 9명, 호주 5명, 남아공 4명, 일본과 스웨덴이 각각 3명이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상승 순위도 눈부시다. 시즌 2승(동부화재, 넵스 헤리티지)의 최진호(32, 현대제철)는 257위(2015년 528위), 역시 시즌 2승(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주흥철(35, 비스타케이호텔그룹)도 307위(2015년 621위), 생애 첫 승 윤정호(25, 파인테크닉스) 574위, 이상엽(22) 62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1,711위) 대비 1000순위 이상 증가했다.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지난해까지 최소 6점에서 올해부터 최소 9점으로 상승한 것도 한몫했다. OWGR(Official World Golf Ranking) 사무국(세계랭킹 포인트 관장)은 이번 시즌 전 한국 프로선수들과 투어의 성장, 경쟁력 등을 고려해 KPGA 코리안투어 세계랭킹 포인트의 상향 조정 결정을 내렸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 인원 또한 증가, 기존 동점자 포함 6위에서 올해부터 동점자 포함 10위까지 포인트가 주어졌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2번의 준우승을 포함 톱10에 6번 진입하며 시즌 동안 꾸준한 실력을 펼친 이창우(23, CJ오쇼핑)는 359위(2015년 1,177위)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의 최연소 선수인 임성재(18)가 522위(2015년 1,711위)로 1,189 계단을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세계랭킹 상승을 보였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4대 메이저대회 100점, BMW PGA 챔피언십 64점, 일본과 호주, 남아공투어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는 32점,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는 24점, 일본과 호주 일반 대회는 16점, 아시안투어 우승 14점이 주어진다.

한편 올해 세계랭킹 1위는 제이슨 데이(29, 호주)다.

▲ 세계랭킹 257위 최진호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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