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 투어프로 박성준(28, 치어스)이 KPGA 챌린지투어(2부 투어)에서 5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상금(3천2백만원) 순위와 포인트(32,192) 순위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군산CC(전북 군산) 익산, 김제코스(파72, 7,3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박성준은 보기 1개 버디 6개 5언더파 67타로 권성열(30, 코웰)과 유영준(30) 등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10위로 마쳤다.

최종라운드 박성준은 보기 없이 버디 8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67-64)로 양승진(26)과 동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네번째 승부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 다섯 번째에서 1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성준이 2m 버디 퍼트를 놓친 양승진을 누르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박성준은 “연장전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플레이했다. 연장 네 번째는 상대가 무너질 때를 기다리며 안전하게 경기를 끌어갔지만 다섯 번째는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볼의 동선을 그리는 상상훈련이 5회와 이번 대회에도 효과를 봤다. 마지막 14m 퍼트가 생각한 동선을 그리며 홀에 들어갔을 때 정말 짜릿했다"고 했다.

2014년 2차 대회에서 김학형(24, 핑)과 연장 3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과거의 기억이 이번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용산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박성준은 심리적으로 큰 동요없이 경기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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