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호빵맨' 김인호(23, 핑)가 KPGA 챌린지투어(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 2차 대회에서 프로통산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인호는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제30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18번홀(파5, 542야드)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며 홀을 향해 절을 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인바 있다. 이 샷은 2014 KPGA 코리안투어 베스트 샷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8일, 29일 양일간 군산CC(전북 군산) 익산, 김제코스(파72, 7,399야드)에서 열린 첫날 김인호는 보기 1개, 버디 9개 8언더파 64타로 2위 이진규(28)에 1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김인호는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 2위 그룹 이진규와 김민균(20)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2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김인호는 "지난 시즌부터 샷감도 좋지 않고 골프도 잘 안 돼 많이 힘들었다. 지난겨울 숏게임과 퍼트 연습에 매진했는데 우승을 거둬 기쁘다. 오늘 우승을 터닝 포인트로 삼아 상승세를 타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 자신감 있게 경기했다. 오늘 16번홀(파3) 8m 버디 성공이 우승의 결정적 순간이었다"고 했다.

“올 시즌부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 보다 많은 상금이 걸려있어 포인트를 많이 획득하고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며 보다 큰 꿈은 이번 우승을 기반으로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김인호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골프 LIS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랐으나 시드 유지가 보장되는 상금 순위 60위 안에 들지 못해 투어 카드를 잃었다. 시드를 잃은 김인호는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QT공동 54위에 올라 올 시즌 대기자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챌린지투어를 병행한다.

한편 이진규는 대회 동안 노(no)보기에 버디 12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고 KPGA 프로(준회원) 김민균 역시 이날 버디 6개를 잡으며 뒷심을 발휘했으나 공동 2위(12언더파 132타)로 대회를 마쳤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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