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지난해 문경 세계 군인 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우간다 출신의 플라비아 나마쿨라(31)가 지난 5일 군산CC(전북)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준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 선수에게도 문이 열려있는 선발전에 우간다 출신은 이번이 처음이며 나마쿨라는 우간다 레이디스 골프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우간다 내에서는 이미 골프 실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선수다.

나마쿨라는 한국에 세계적인 유명한 선수도 많고 투어 환경도 좋아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 준회원 선발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18살에 군대에서 농구와 핸드볼,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하다가 골프에 흥미가 생겨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주로 남아프리카에서 아마추어 투어를 뛰었다.

이번 선발전을 치르기 위해 우간다에서 두바이를 거쳐 한국까지 16시간의 힘든 일정을 소화하며 출전한 5일 예선전(B조)에서 10오버파 82타로 106위에 그쳐 72명에게 주는 본선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나마쿨라는 7월에 열리는 2차 준회원 선발전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준회원 선발전 종료 후 나마쿨라와 인터뷰를 가졌다.

▶ 아쉽게 준회원 선발전 본선 진출에 실패했는데, 경기는 어땠나?
크게 만족하지 못한 경기를 하진 않았다. 다만 운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는데 퍼트가 안 좋았다.

▶ 7월에 예정되어 있는 2차 준회원 선발전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의향이 있는가?
물론이다. 7월에도 다시 도전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향후 거취는? 한국에 머무르며 선발전을 준비할 생각인가?
아직까지 언제 돌아갈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5월에는 우간다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기는 할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한국에 머무르며 다음 준회원 선발전을 준비하고 싶다.

정노천 기자｜mad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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