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문정호] 어린왕자 송영한(25세, 신한금융그룹)이 8일 11시 30분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돕기 위해 조성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날 공군본부에서 실시될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 기증식에서 송영한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장학기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공군참모총장은 송 선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할 예정이다.

2011년 KPGA(한국프로골프) 프로에 입문한 송영한은 2013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해 2월에 열린 JGTO 투어 겸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 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아버지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송말호 예비역 대령, 57세)인 송영한은 어렸을 때부터 부대 내 골프 연습장에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하며 프로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송영한은 “군에서 받은 혜택과 군인 가족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 항공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유가족들을 돕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1982년 사고로 순직한 故 박광수 중위(공사 29기)의 부모가 28년 동안 모아온 1억원의 유족연금과 조종사 2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반으로 2010년 9월에 창립됐다.

2012년 1월 19일 첫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매년 12월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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