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니 리가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통해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카드를 확보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캘러웨이·한국명:이진명)가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50만달러·우승 상금 63만달러)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남자 골프 랭킹 395위 대니 리는 10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대니 리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의 세계 남자 골프 랭킹 92위 체선 해들리(27·미국)에 이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니리는 PGA 투어 2009년 AT&T 내셔널에 초청자 신분으로 출전해 공동 7위를 차지한 것이 PGA 투어 최고 성적이다.

2009년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조니 워커 클래식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대니 리는 프로로 전향한 이후인 2011년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WNB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대니 리는 2012년부터 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데뷔 첫 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부진한 성적으로 웹닷컴투어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상금 순위 20위를 거둬 올해 다시 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최종 라운드를 단독 2위로 출발하며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노린 대니 리는 2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7번홀과 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후반 들어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다시 돌려놓았고 15번홀, 16번홀, 18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몰아쳤지만 역시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응수한 해들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해들리는 2010년 프로로 전향한 뒤 지난해 웹닷컴투어 상금 순위 3위로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해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63만달러(약 6억6000만원), 준우승한 대니 리는 37만8000달러(약 4억원)를 받는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7·한국명:이희상)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2009년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42·KB금융그룹)과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2013-2014 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나란히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7위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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