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트린 토핑 스타일러, 바비브라운 스파클 아이섀도우, NYX 롤 온 쉬머, 아리따움 워너비 롱웨어 섀도우.

[골프타임즈=권혜정 인턴기자] 화려한 컬러의 피그먼트에 글로시한 질감까지 더해진 아이 메이크업. 그저 어두운 컬러 섀도우를 활용한 그라데이션 스모키가 아닌, 메탈릭 스모키가 올 가을 트랜드이다. 사실 ‘메탈릭’ 하면 차가운 느낌의 호일이 연상되지만, 과도한 광택보다는 따뜻하면서 글로시한 느낌이 2013 가을형 메탈릭.

이미 S/S 시즌에 메탈릭 메이크업이 한차례 열풍을 불었다. 하지만 이전에는 여름에 어울릴 법한 차가운 블루, 실버 컬러의 메이크업을 선보였지만, 올 가을의 트랜드는 버건디, 짙은 브라운, 카키. 그리고 골드 풍의 따뜻한 컬러의 메탈릭 메이크업이다.

하지만 화보나, 쇼에서 선보이는 메이크업은 펄과 컬러감이 너무 과해서 일상에서 시도하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마치 눈 두덩이 전체를 어둡게 칠하고 그 위에 골드 피그먼트를 마구 뿌려, 보란듯이 F/W의 트랜드인 메탈릭을 적극 반영한 메이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일상에선 메탈릭 아이템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서양 모델의 화보를 보면, 눈 두덩이 전체에 펄 피그먼트를 발랐음에도 전혀 과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잘 어울리고 한 번 따라해 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눈썹과 눈 사이의 거리가 좁고, 짙은 상꺼풀에 아이홀이 움푹 패인 서양인들의 눈과 동양의 눈은 생긴 것 자체가 다르다.

동양인의 눈은 눈썹과 눈 사이가 대체로 멀기 때문에 눈 두덩이 전체에 피그먼트를 바르게 되면 그만큼 면적이 넓어 보이고, 둥 떠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때 가장 좋은 점은 역시나 그라데이션. 하지만 그라데이션이 생명인 스모키 메이크업을 연출한다고 해서 눈두덩이 전체에 옅은 컬러의 섀도우를 바른다는 이론적인 방법은 금물.

그 전에 본인의 눈 면적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눈썹과 눈 사이가 멀다거나, 쌍꺼풀이 없어서 눈을 뜨면 눈 두덩이 반이 사라지는 등 개인의 눈 생김새를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다. 자칫하다간 멍든 눈을 연출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메탈릭 스모키 메이크업을 할 때에는 펄 베이스를 눈 전체에 바르고 시작하는 것 보단 눈의 2/3 지점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메탈릭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반짝이는 글로시한 질감과 자글 자글한 펄. 메탈릭 스모키 메이크업, 어렵지 않다. 글로시한 베이스 표현, 컬러 블랜딩으로 윤곽 살리기, 눈썹 사이 매워 또렷한 눈매 연출. 이 세 가지만 기억하자.

눈 두덩이 2/3 지점부터 글로시한 느낌의 크림 섀도우, 펄 피그먼트를 베이스로 바른 후 원하는 컬러의 섀도우를 속눈썹 끝쪽부터 바른다. 이미 크림타입의 베이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다음 바를 컬러 섀도우는 가루타입을 추천한다.

글로시한 제품만 바를 경우에는 쌍꺼풀 사이에 펄이 끼는 크리즈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크림타입과 가루타입 두 가지를 사용한다고 해서 어려울 것이란 편견은 버리고, 글로시한 표면에는 가루타입의 섀도우가 더 착 달라붙는 다는 것을 명심하자.

컬러 섀도우를 눈 두덩이에 바른 다음 가장 중요한 점은 브러시와 손가락을 사용해서 둘의 경계를 없애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번째로 바른 섀도우 컬러와 같은 계열이되, 조금 더 짙은 색의 아이라이너나 섀도우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촘촘히 매워 주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아닌 이상 굳이 다른 컬러감의 섀도우나 라이너를 사용하지 말고, 한 톤으로 그라데이션을 이룰 것을 추천한다.

메탈릭한 아이 메이크업에는 피부 표현은 잡티만 살짝 커버한 새미 메트 베이스 메이크업, 창백한 누드톤 립과 함께 매치하면 올 가을 최고의 메탈릭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했지만,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웬만해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쉽진 않다. 게다가 펄감 가득한 피그먼트를 사용하는 메탈릭 메이크업은 더욱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도 전문가처럼 만들어주는 메탈릭 아이템이 뜨고 있다.

카트린의 ‘다이아몬드 미네랄 믹스앤 매치’는 4가지 컬러의 토핑스타일러가 피부 톤, 피부 컨디션에 따라 메탈릭 메이크업, 세미 스모키, 데일리 메이크업 등 나만의 맞춤 칼라로 자유롭게 믹싱해 매일 새로운 분위기의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100% 천연 미네랄 성분으로 크리즈 현상을 막아주고,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등 보석 성분을 강화하여 펄감을 높이고, 메탈릭한 메이크업을 완성시킨다. 아티스트 브러시가 함께 내장되어 있어 그라데이션시에도 효과적으로 컬러 표현을 높일 수 있다.

바비브라운의 ‘스파클 아이섀도우’는 쉬머링 펄과 글리터 입자의 조합으로 바르는 즉시 눈매를 화사하고 반짝이게 연출해준다. 가볍고 독특한 표뮬러에 다양한 입자의 쉬머링 펄과 글리터가 들어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아이홀이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NYX의 ‘롤 온 쉬머’는 롤링 타입으로, 가루날림이 적고 피부 밀착력이 높다. 섀도우는 물론 하이라이터로 사용 가능하며, 매혹적인 펄감은 물론 어두운 컬러도 한층 부드럽게 표현하여 세미 메탈릭 스모키 메이크업을 연출해준다.

아리따움의 ‘워너비 롱웨어 섀도우’는 아이메이크업을 쉽고 빠르게 연출하여 12시간 지속해주는 스틱형 섀도다. 가루 날림 염려가 없고, 바르는 순간 눈에 밀착되기 때문에 롱 래스팅 효과가 있다. 펄코팅 브러시가 장착되어 있어 스틱으로 섀도우를 바른 후 2차로 브러시로 펴 바르면 경계 없이 메탈릭 메이크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권혜정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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