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까지 환절기와 황사를 견뎌야 한다. 겨울사이 허약해진 몸을 보강해줄 제철음식을 소개한다.

▲사진=봄철 대표 제철음식으로 유명한 도미요리.[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류효근 인턴기자] 봄하면 생명의 약동이 떠올라야겠지만, 환절기의 무기력증과 황사는 긴 겨울을 끝내고 기다린 사람들에게 봄의 활력을 느끼기도 전에 건강의 위협을 가한다.

대부분 꽃샘추위와 황사에 몸을 움츠릴텐데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 꽃피는 봄을 맞이해야 한다. 그리고 건강관리는 영양섭취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봄 제철음식을 가까이 하면 피로회복과 소화에 좋고, 겨울과 봄 사이 빈번히 발생하는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피로회복에 좋은 제철음식
달래 : 달래는 3월과 4월에 걸쳐 나는 채소이며, 춘곤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달래는 보통 무쳐먹는데 달래만으로는 심심하거나 달래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오징어채나 닭가슴살 같은 재료를 함께 넣어 조리하면 입맛 뿐만 아니라 영양도 고르게 얻을 수 있다.

더덕 : 더덕 또한 원기를 북돋아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채소로, 두들기고 저미며 부드럽게 만든 더덕을 양념에 발라 노릇하게 굽는 더덕구이가 대표적인 요리법이다.

주꾸미 : 주꾸미는 오징어보다도 살이 연하고, 감칠맛도 더 깊다. 내장만 제거해주면 통으로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샤브샤브로도 쓰이곤 한다. 주꾸미의 제철은 4, 5, 6월이며 산란기인 4, 5월이 지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철이더라도 이른 날에 먹어야 한다.

도미 : 겨울을 거쳐 봄이 되어도 도미는 제철이다. 보통 도미는 회를 쉽게 떠올리지만 찜과 스테이크, 탕류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어울린다. 영양가가 높기 때문에 회복기 환자에게 보충식으로 먹여도 손색이 없다.

◇소화불량에 좋은 제철음식
냉이 : 소화가 용이한 냉이는 비타민 A와 C, 단백질도 고르게 들어있어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데 안성맞춤이다. 심심할 수 있는 된장국에 냉이를 넣어주는 것도 좋고, 무쳐먹는 것이 익숙하다면 된장양념으로 한 번, 고추장양념으로도 한 번 번갈아 무쳐먹는 것을 추천한다.

씀바귀 : 냉이와 함께 봄철 밥상을 책임지는 씀바귀는 입맛 돋우는데 탁월하다. 나물류를 무쳐먹는 것이 지루하다면 씀바귀를 튀겨먹자. 색다른 시도로 밥상이 화려해지는데 도움이 된다.

◇심혈관계 질병을 막는 제철음식
꼬막 : 꼬막의 영양성분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음식이다. 철분과 무기질이 균형있게 들어있어 빈혈예방에도 좋으며, 무치기 전에 데칠 때에는 4~5개가 입을 벌릴 때 꺼내야 질기지 않고 쪼그라 들지 않는다.

키조개 : 키조개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이 된다. 구이와 볶음으로 많이들 먹지만, 키조개 하나로는 비타민이 부족해 지기 때문에 피망을 함께 넣어 샐러드로 이용하면 영양적으로 궁합이 맞는다.

참다랑어 : 참다랑어로 유명한 것은 DHA, EPA인데 동맥경화·고혈압 예방에 좋다. 회와 죽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참다랑어 요리. 회를 먹을 때 살균효과가 있는 생강을 함께 섭취하면 안전하고 향미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 그밖에 쑥, 두릅, 취나물, 장어, 바지락 등도 봄철에 나는 제철음식이며 각 재료의 효능을 알아두고 같이 먹어 봄철 건강증진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류효근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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