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시간의 힘은 위대하다. 하지만 시간의 힘은 야속하기도 하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시간은 커다란 나무처럼 자란다. 모든 만물과 함께....

그 시간이 키운 만물들은 어느 순간 또 사라지고 소멸된다.

시간과 시간 사이 만물과 만물 사이에서 우리의 삶도 언젠가는 결국 끝이 난다.

끝이 없는 것은 시간뿐인 것처럼...

다시 새해가 시작되고 있다. 새롭게 시작된다는 말은 마음을 설레게도 마음을 다져지게도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자신과 시간에게 하는 스스로의 약속이다.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지 않는 것도 어리석지만 할 수 없는 일인데도 궂이 하려고 하는 사람도 어리석다는 말이 있다.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할 수 없는 일은 하지 않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이런 지혜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각기 제 할 일을 다할 때 세상의 결은 반듯해 진다”고 어느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제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차분하게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게 된다. 우리를 키우는 시간의 위대한 일정 속에서 말이다. 그 시간의 결을 잘 다져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새해 소망의 기도
새해가 되면 가슴 가득 소망을 품게 하소서
그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열심히 땀 흘려 정진하게 하소서
결과에 상관없이 내가 노력한 만큼 감사하게 하시고
베푼 것 보다 받은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겸손을 갖게 하소서
절망과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올지라도 원망하며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겸손한 가슴을 갖게 하시고
먼저 화해를 청하는 용서의 손도 갖게 하소서
사람이 사랑으로 세상이 사랑으로,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과 허물을 덮혀지는
그 사랑을 내가 먼저 실천하고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박소향

시인 박소향은
한국문인협회과 과천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와수상문학 사무국장과 도서출판 지식과사람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사랑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