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국내에도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운동 부족, 사회생활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이 충혈 되면서 붓고 출혈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이며 대장 점막에 다발적인 궤양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에는 직장 항문암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점차 위로 올라가 대장 전체를 침범하고 병변 부위가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 초기에 치료가 필요하며 방치하면 증세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해당 질환은 만성재발성, 만성지속성, 급성전격성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 환자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유형은 만성재발성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나서 괜찮아졌다가도 몇 주 혹은 몇 개월이 지나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는 질환이 몇 년 뒤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확실한 원인보다 대장균 및 장벽 면역학적 이상과 유전적인 요인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카페인 섭취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노년층이나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청년층에서도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심한 설사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경우 하루 10회 이상 반복되기도 하고 혈변이나 변실금과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질환의 병적 변화는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안쪽으로 진행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치료에 앞서 내시경 및 조직 병리 소견, 혈액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치료는 근본적인 대장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양·한방 협진 치료를 통해 장기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시키고 환자 스스로 회복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은 방치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장덕한방병원 위장병센터 박송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