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여름철을 맞아 발목염좌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발목염좌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부상 중 하나로 요즘 같은 휴가철에 야외 활동을 하다 겪을 수 있다. 평상시 샌들이나 슬리퍼 같은 발목을 지지하는 부분이 없는 신발을 신고 보행이나 운동을 하다 발목을 접질려 발생하기도 한다.

염좌는 사고나 외상에 의해 인대가 손상된 것을 의미한다. 발목을 접질려 발목 염좌가 발생할 경우 심하지 않다면 휴식, 냉찜질을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압통과 열감, 붓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히 진단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손상된 발목인대를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손상으로 진행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발목을 삐는 만성 발목인대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된다. 1도 염좌는 인대가 살짝 늘어난 상태로 보행이 가능하고 하루 정도 지나면 붓기가 가라앉아 활동 역시 큰 지장이 없다.

2도 염좌는 손상된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져 발목이 붓고 피멍이 생기며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1~2주 정도 부목을 고정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2~3주간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면서 발목 외측 근력 운동이나 평형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훈련을 진행 한다.

마지막 3도 염좌는 2도와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고 정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에는 타인의 부축 없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발목염좌 진단은 이학적 검사 및 초음파 또는 MRI와 같은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하며, 진단 결과에 따라 비수술 및 수술 치료 방식을 진행한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염좌 경우에는 재활의학과에서 인대강화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이용해 인대를 강화하고 비골건 강화 운동 등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파열 부위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발목의 관절 범위를 회복하고 약해진 근력을 다시 강화시키는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발목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발목을 완전히 지지해주는 신발을 신는 등 개인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평소 발목을 자주 접질린다면 통증이 없더라도 재활의학과를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여의도 굿본재활의학과의원 김봉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