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4일 페럼클럽(경기 여주) 동-서코스(파72, 7,216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9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정재현(35)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최민철(32)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챌린지투어(현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 자격으로 올해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해 시즌 활동을 하고 있는 정재현은 6개 대회 출전 2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13일 끝난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44위다.

골프 가족으로 아버지(정춘섭)는 KPGA 프로(준회원), 동생(정운겸)은 KPGA 투어프로(정회원)로 활동하는 정재현은 지난 2016년 정원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고 현재 투어생활과 아카데미를 병행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정재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코스가 어렵고 핀 위치도 까다롭다. 대회장 전경은 정말 좋은데 코스 내 악마가 사는 것 같다. 지난주 US오픈을 시청했는데 마치 그 곳에 와있는 기분이었다. 그린 스피드가 3.5m인데 체감상 더 빠르다. 현재 샷과 퍼트감이 괜찮아 코스난이도가 높아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대회 기간 내내 지금의 감을 유지하고 싶다.

▲ 헤지스골프 KPGA오픈 첫날 좋은 성적 이후 무너지며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욕심을 냈다. ‘아무 생각 없이 경기해야지’라고 다짐했는데도 몸에 힘이 들어갔다. 상위권에 있다 보니 욕심과 생각이 많아져 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실수였다.

▲ 둘째 날 전략?
어렵겠지만 욕심을 버리고 매 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코스이기에 ‘타수를 줄이겠다’는 생각 보다는 ‘타수를 잃지 말자’는 목표로 플레이하겠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