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7일 일동레이크GC(경기 포천) 마운틴코스(파72, 7,209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헤지스골프 KPGA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정재현(35)이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치며 이 시간 현재(15시 39분) 단독 선두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2003~2004년)을 지낸 정재현은 아마추어 시절 10승을 거둔 실력파로 지난 200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투어 생활 뚜렷한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역대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6년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공동 31위였다.

현재 스릭슨투어(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2018년 10차 대회와 2019년 4차 대회에서 우승한바 있다.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자격으로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해 출전한 정재현은 지난 2016년 정원에서 개명했다.

아버지(정춘섭)는 KPGA 프로(준회원), 동생(정운겸)은 KPGA 투어프로(정회원)로 활동하며 현재 아카데미 운영과 투어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정재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초반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내려 힘들었다. 바람을 잘 읽고 이용한 플레이가 좋았다. 아이언샷감이 괜찮고 퍼트도 잘 따라주고 있다.

▲ 오랜만에 투어에 복귀했고 출전한 4개 대회 모두 컷 탈락했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고 있는 2017년 견갑골 부위 부상이 아직도 회복 되지 않았다. 샷을 할 때 통증이 느껴 불편하지만 골프가 재밌기에 통증을 감당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 이 코스에서 오랜만에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렸다. 코스 경험이 있나?
동남고(경기 포천 소흡읍) 출신이다. 고교 시절 골프장과 학교의 배려로 라운드 한 경험이 많아 코스를 잘 아는 편이다. 대회에 임하는 자신감이 다른 대회와는 다르다.

▲ 투어 생활과 레슨을 병행하고 있다.
태광CC(경기 용인) 근처에서 ‘원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했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 투어 생활과 아카데미 운영을 병행하며 즐겁게 골프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선수로서 생활하는 것이 행복하다.

▲ 2라운드 전략은?
즐겁게 즐기면서 한다면 자연스럽게 성적은 따라올 것이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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