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아토피는 초기에 손목과 팔목, 발목과 오금 등 피부가 접히는 부분의 발병을 시작으로 점점 만성화되면서 전신으로 퍼져나가고 얼굴과 목까지 발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처음부터 얼굴에서 발병을 시작하는 아토피도 종종 있다.

얼굴아토피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면역체계의 혼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홍반, 가려움증, 진물 등의 증상이 생겨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증상이 만성화되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얼굴아토피가 발생하면 발생 조기에 원인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선화와 색소침착으로 피부 변형이 시작되면 치료 이후에도 흉터와 흔적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아토피는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치료를 통해 면역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약침ㆍ 침ㆍ 광선치료 등 얼굴 아토피 부위에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술이 병행된다.

아토피는 꾸준한 한의학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서 극복해볼 수도 있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발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얼굴아토피와 감별이 필요한 피부질환이 바로 지루성피부염이다. 주로 이마, 코주위, 입술주위, 두피, 겨드랑이, 배꼽, 사타구니, 엉덩이 등 피지분비가 많은 곳에서 발생한다. 발진이 심해지면서 각질과 심한 가려움증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전신에 발생한 열이 순환되지 못해, 피부 온도와 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지선 활동량이 증가하는 ‘열성피지’ 현상으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한의학적인 지루성피부염 치료는 피지선 활동을 개선해주는 것과 함께 열성피지를 제거해 피부 온도를 안정화시켜 수분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으로 체질과 증상에 맞춘 치료를 통해 재발과 흉터를 줄여볼 수 있다.

도움말 : 박치영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대표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