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챌린지투어 19차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에서 김지우(29)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26일과 27일 양일간 그랜드CC(충북 청주) 서, 동코스(파72, 6,7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치며 선두에 2타 뒤진 김지우는 대회 최종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를 기록, 동타를 친 정재현(34), 원두균(27)과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다.

17번홀(파4)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정재현과 원두균이 보기에 머무른 사이 김지우는 파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했다.

김지우는 “최근 골프가 안 돼 선수로 뛰는 것을 중단하고 레슨을 시작할까 고민이 많았다. 대회 기간 퍼트 감이 좋았고 최종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자신감 있는 경기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만 13세 때 주니어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지우는 2009년 KPGA 챌린지투어 전신인 ‘SKY72투어 8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2위로 통과해 2014년 코리안투어에 데뷔, 11개 대회에 출전 4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획득해 투어 카드를 잃었다.

2017년 챌린지투어 6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해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에 올라 2018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김지우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또 한 번 코리안투어를 떠나게 됐다.

올 시즌 1개 대회만을 남겨둔 챌린지투어 20차에서 온 힘을 쏟아 다시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

한편 2019 시즌 챌린지투어 3승의 최호영(22)은 이번 대회 종료 기점으로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에 올라 10월 10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챌린지투어 20차 대회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군산CC(전북 군산)에서 펼쳐진다.

올해 챌린지투어는 5개 대회씩 총 4개 시즌으로 분리 운영하며 각 시즌 마지막 대회(총상금 1억원)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했다.

2019년 챌린지투어는 20차 종료 후 ‘챌린지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부여된다. 차순위자 10명은 ‘코리안투어 QT Final Stage’, 이후 10명은 ‘코리안투어 QT Final Stage2’에 직행한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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