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회 시니어 선수권대회 우승 김종덕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만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2019 KPGA 챔피언스투어 제23회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4천8백만원)에서 김종덕(58)이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27일 솔라고CC(충남 태안) 라고코스(파72, 6,8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김종덕은

보기 1개,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임석규(50)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김종덕은 “13번홀 버디가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는데 공을 그린 위로 잘 올려 선두를 추격할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최근 경기 감각이 좋다.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 2승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캐디를 해준 아들과 아내, 딸, 손녀까지 대회장을 찾아 응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됐고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덕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27승(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 챔피언스투어 9승, 일본 시니어투어 4승, 대만 시니어투어 1승)을 달성했고 지난 2013년과 2016년 대회 챔피언에 이어 최윤수(71), 최상호(64)와 함께 역대 세 번째 시니어 선수권대회 3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인 2011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던 김종덕은 상금랭킹 1위(50,190,000원)로 올라 시즌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임석규(50)는 단독 2위(10언더파 134타), 신희택(51)과 추정식(51)이 공동 3위(8언더파 136타), 디펜딩 챔피언 전태현(52)는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로 경기를 마쳤다.

▲ 제20회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 우승 문춘복

그랜드시니어부문, 문춘복 6년 만에 우승...통산 13승
한편 같은 장소 솔코스(파72, 6,130야드)에서 이틀간 펼쳐진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 제20회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6백만원)에서 문춘복(67)이 6년 만에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문춘복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묶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2년과 2013년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 우승했던 문춘복은 이번 우승으로 시니어 선수권대회 그랜드시니어부문 3회 우승을 기록했고 통산 13승(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6승, 그랜드시니어부문 7승)을 달성했다.

챔피언스투어는 8월 20일, 21일 양일간 그랜드CC(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제9회 그랜드CC배 KPGA 제9회 시니어 골프대회가 진행된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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