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전태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9시즌 챔피언스투어 제23회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4천8백만원)가 25일부터 사흘간 솔라고CC(충남 태안) 라고코스(파72, 6,825야드)에서 열린다.

만50세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대회 총상금도 지난해 2억원에서 1억원 증액되어 3억원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태현(52)의 타이틀 방어가 관심사다. 전태현은 “시즌 초에 비해 샷감, 컨디션, 경기 감각 등이 많이 올라왔다. 코스 전략을 꼼꼼히 세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에는 군 입대를 앞둔 첫째 아들(전한서, 22세)이 캐디를 맡았고 올해는 둘째 아들(전한규, 18세)이 캐디를 맡는다. 두 아들 모두와 우승을 만들어 낸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자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태연이 우승하면 2년(1998년~1999년) 연속 우승과 4년(2001년~2004년) 연속 우승한 최윤수(71) 이후 역대 2번째 선수이자 3번째로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하게 된다.

이 대회 2승을 기록 중인 김종덕(58, 2013년, 2016년)과 신용진(55, 2015년, 2017년)이 3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종덕은 코리안투어 9승과 일본투어 4승 총 13승을 거둔 뒤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로 옮겨 시니어투어에서만 13승(한국 8승, 일본 4승, 대만 1승)을 일궈냈다. 신용진도 코리안투어 8승과 챔피언스투어 7승으로 통산 15승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59승(코리안투어 11승,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26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9승, 해외 시니어투어 3승)의 최윤수가 6회(1998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69승(코리안투어 43승,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15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1승)의 최상호(64)가 3회(2008년, 2010년, 2012년) 우승했다.

지난 9일 챔피언스투어 3개 대회 출전 만에 제7회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석종율(50, 통산 3승-코리안투어 2승, 챔피언스투어 1승)은 챔피언스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상금순위 선두에 오른 석종율이 우승한다면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실제 지난 2년간 시니어선수권대회 우승자가 그해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2017년 우승-상금왕 신용진, 2018년 우승-상금왕 전태현)

이밖에 챔피언스투어 3년 연속(2012년~2014년) 상금왕에 오른 통산 28승(코리안투어 15승, 챔피언스투어 13승)의 독사 최광수(59), 24승(코리안투어 20승, 해외투어 1승, 챔피언스투어 3승)의 베테랑 박남신(60), 통산 7승(코리안투어 1승, 챔피언스투어 5승, 해외 시니어투어 1승)의 공영준(60), 통산 5승(코리안투어 1승, 챔피언스투어 3승, 해외 시니어투어 1승)의 오뚝이 박부원(54) 등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챔피언스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통산 18승(코리안투어 12승, 아시안투어 6승)의 강욱순(53)과 코리안투어 6승의 박노석(52)도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탐하고 있다.

▲ 2018년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 우승한 최상호

솔코스에서 그랜드시니어 부문 열려…최상호ㆍ최윤수ㆍ조철상 등 ‘레전드 총집합’

한편 26일, 27일 양일간 솔코스(파72, 6,310야드)에서는 만6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제20회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6백만원)가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챔피언 최상호를 포함해 최윤수와 통산 11승(코리안투어 8승,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3승)의 이강선(70), 통산 10승(코리안투어 7승,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2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승)의 조철상(61) 등이 출전한다.

통산 69승의 최상호와 통산 59승의 최윤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각 통산 70승과 60승에 도전한다.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역대 우승자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