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트로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대 우승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올해부터 개최시기를 3월로 변경하여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트로피가 새롭게 제작돼 공개했다.

파인애플 장식이 있는 윔블던 남자 우승 트로피 혹은 팔이 지구를 떠받치는 듯한 형상을 띠고 있는 월드컵의 트로피와 같이 새로 태어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트로피는 골프가 가진 역사와 현대적인 발전의 모습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46년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사 중 네 번째<첫 번째 조셉 C. 데이 주니어 트로피(1974년~ 1978년), 두 번째 크리스털 트로피(1979년~2006년), 세 번째 리모델링 된 크리스털 트로피(2007년~2018년)>로 바뀌는 이번 트로피는 그간의 트로피들 중 가장 고급스럽다.

중앙에 위치한 동상은 스털링 실버와 24K 금으로 도금되었고, 3-D 기술과 전기주조공법을 사용해 제작되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손에 쥘 트로피의 지름은 17.78cm, 높이는 43cm 무게는 3.5kg 정도며 5개의 골프 대회 중 유일하게 금으로 만들었다.

디자인 과정에서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최경주, 김시우, 지난해 우승자 웹 심슨까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 38명의 특징을 참고했다.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졌던 트로피 하단의 나무 판에는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지지 않는다. 이는 새 트로피의 바닥이 17번홀의 아일랜드 그린에서 영감을 받아 워터 해저드의 형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 새롭게 공개된 트로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시그니쳐 17번 아일랜드 홀을 표현했다.

▲ 새롭게 공개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트로피

사진제공=PGA 투어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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