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삼다수 마스터즈, 오지현 우승 시즌 2승

상금순위 1위 찾아...‘한화’ 타이틀 방어 욕심 문정호 기자l승인2018.08.12l수정2018.08.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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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우승은 오지현(22)이 장식했다.

12일 제주 오라CC(파72, 6,61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5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최종라운드 오지현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67-66-68)로 우승했다.

공동 2위 그룹을 6타차로 여유있게 제압하고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승리 이후 시즌 2승, 개인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획득하며 최혜진(19)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665,433,947)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오지현과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
작년 이 대회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그 기억을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 스폰서 주최 대회이자 아버지 고향인 제주도에서 우승해서 두 배로 기쁘다.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내리 컷 탈락했다.
올 시즌 시작할 때부터 목표를 ‘즐겁게 치자’는 것으로 삼고 플레이 해왔다. 그런데 우승하고 난 후 타이틀 때문에 욕심과 부담감이 생겼다. 욕심 때문에 고생했지만 많이 배우면서 리셋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문영부터 좋은 성적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샷 만족하나?
안 좋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페어웨이를 놓친 것이 미스 샷이 나온 것이 아니라 코스 때문이었다. 이번 대회 코스는 랜딩지점 페어웨이가 좁아지기 때문에 장타자가 조금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대회 기간 바람이 꽤 많이 부는 편이어서 거리 계산도 어려웠다. 사실 샷 감은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둘째 날 티샷이 흔들리긴 했어도1, 3라운드는 생각한대로 잘 됐다. 운이 안 좋았던 것뿐이다. 대신 퍼트감이 좋아져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 중장거리 퍼트가 좋았다.
솔직히 짧은 거리는 부담이 된다. 브레이크 보기가 힘들었고 자신감 없는 경우 있어서 놓치기도 했다. 반면에 중장거리는 거리감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스트로크 했더니 잘 됐다.

1타차 2위로 출발할 때 어떤 생각?
작년 선두로 나갔는데 우승 욕심을 가지면서 결과가 안 좋았다. 하반기 첫 대회 이틀 동안 컨디션 보여줬기 때문에 욕심내지 말고 분위기 전환하고 내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 우승 욕심이 안 났다면 거짓말이지만 지난해 경험으로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다.

챔피언조 경험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해마다 경험이 많이 느는 것 같다. 챔피언조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알아가면서 성숙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카메라 셔터와 여타 경기에 방해 받았을 때 회복하는 방법?
카메라 셔터는 모든 대회장에서 나는 소리다. 솔직히 신경 쓰이지만 분위기가 다운 되거나 하는 요소는 아니다. 경기 일부라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투어 5년차다. 골프 여왕 자리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전반기에 힘들었던 것이 생각지도 않은 타이틀을 가지게 되면서 부담감 커지고 욕심 생겨 힘들었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 좋은 성적 내면 따라오는 것이 타이틀이라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자고 이번 쉬는 기간에 마음먹었다. 하다 보면 연말에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물론 욕심이 안날 수는 없겠지만 후반기에는 전반기와 같은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힘든 것이 무엇인가?
타이틀을 가져서 좋기도 했는데, 지켜야 한다는 욕심과 부담감에 짓눌렸다. 위에서 지키는 게 힘들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박인비, 유소연 프로를 더욱 존경하게 됐다. 올해 대상, 상금 등 모두 1등에 오르면서 잘 치겠다는 마음과 함께 욕심이 생겼다. 더 잘해서 타이틀을 지켜한다는 생각이 커졌고,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하면서 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정리했다.

하반기 큰 대회가 많고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있다.
한화 클래식 타이틀 방어 욕심나지만 모든 선수들이 욕심내고 있는 대회다.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만족하는 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 되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잘한다. 하지만 우승해야겠다는 생각하면 못 한다.

▲ 이번 대회 우승에 가장 결정적인 이유?
지난해 경험으로 실패가 도움이 많이 됐다. 덕분에 챔피언 조였지만 심적으로도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플레이했고 편안했다.

남은 시즌 목표?
작년에 시즌마다 1승 징크스를 깨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빨리 시즌 2승을 달성한 만큼 시즌 3승을 목표로 삼고 싶다.

시즌 하반기 판도 변화를 예상한다면?
KLPGA가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실력이 향상됐다. 첫 우승 선수도 늘어가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장하나, 최혜진 삼파전이라고 말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골프다. 셋이 함께 치면서 서로 배워가는 것 같다.

잘 될 때 공통점?
잘 될 때 조금 아픈 경향이 있다. 장염이 걸린다거나, 이번 대회에는 손목이 조금 아팠다. 시즌 중에는 매트에서 연습하는 시간 줄어드는데, 이번 2주간 연습장에서 연습을 많이 한 탓에 손목에 무리가 왔다. 컨디션 좋았을 때 우승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슬럼프를 겪으며 기술적인 면에서 달라진 것?
컷 탈락 두 번 했을 때도 사실 샷감은 좋았다. 스코어는 퍼트 감에 따라 달렸다. 퍼트가 안 되면 마음이 다급해지고 좋은 성적을 못 내는 것 같다. 샷감은 한국여자오픈보다 좋진 않지만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다행인 것은 퍼트감이 올라오면서 뒷받침해줘서 이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캐디 신뢰?
캐디 오빠와 팀으로서 하려면 신뢰가 중요하다. 캐디 오빠를 믿으려고 하고, 캐디 오빠는 생각을 존중해주려고 노력한다. 얘기 하면서 맞춰가고 있고, 신뢰를 키우는 것을 중점적으로 노력한다.

장타 비결은?
순발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순발력이 뛰어난 편이다.

18번홀 챔피언 퍼트를 남기지 않고 먼저 친 이유?
(김)자영 언니 퍼트 어드레스를 하면 내 볼에 걸려서 내가 먼저 치겠다고 했다. 아쉽지는 않았다.

3번홀 버디 상황 이후 파 행진이었다.
3번 짧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 기뻤다. 이후에 답답하긴 했는데 좋은 흐름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캐디 오빠가 후반까지 기다리자는 이야기 해줘서 견뎌낼 수 있었다.

즐겁게 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100m 이내 샷이 부족한 편이다. 2주 동안 많이 연습한 덕분에 버디 잡았다. 시즌 중간에도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남은 하반기에 메이저대회도 많고, 러프도 길어져 코스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티샷 정확도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연습하겠다.

좋아하는 채와 거리?
8번 아이언이다. 거리 130~135m 정도.

대상과 상금포인트 두 개 중에 욕심나는 게 있다면?
대상 포인트에 좀 더 욕심이 간다. 꾸준하게 쳐서 톱10에 많이 들어야 하는 기록이라 욕심난다.

[우승자 오지현 홀별 상황]
3번홀 156야드 6i-핀 앞 20m 1퍼트 버디
10번홀 D-115야드 48도 웨지-핀 우측 3m 1퍼트 버디
11번홀 D-3UT-120야드 48도 웨지-핀 좌측 1m 1퍼트 버디
16번홀 D-130야드 8i-그린 앞 20m 58도 웨지 칩인 버디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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