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맹동섭(30, 서선수골프앤리조트)이 단독 선두를 달리며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우승 이후 8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22일 대유몽베르CC(경기 포천) 브렝땅, 에떼 코스(파72, 7,060야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셋째 날 맹동섭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67-64-67)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단독 2위(박효원)와는 3타 차다.

지난해 9월 전역한 맹동섭은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골프 종목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맹동섭은 국군체육부대로 활동하던 2015년 KPGA 챌린지투어(2부 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를 마치고 맹동섭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첫홀 보기, 18번홀 버디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마친 소감은?
경기 초반에 샷이 좋지 않았다.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해서 그런지 조금 긴장한 것 같다. 하지만 후반에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했다.

▲ 마지막 홀 버디 세리머니를 크게 했다. 어떤 의미인가?
어제 2라운드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해서 그랬는데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다. 두 번째 샷이 좋지 않은 위치에 있었고 그린에 올리기는 했는데 약 9m 거리였다. 꼭 성공하고 싶었다. 바라던 바가 이루어지니 세리머니가 크게 나왔던 것 같다.

▲ 짧은 홀인 11번 홀에서 첫날처럼 7번 아이언 티샷을 했다.
내 드라이버 샷의 탄도가 낮은 편이라 뒤바람 불 때 띄워서 치지 않는 이상 원온하기가 싶지 않아서 전략적으로 플레이했다.

▲ 마지막 날 승부 홀이 있다면?
14번홀(파5)부터 승부 홀이 될 것 같다. 14번홀(파5)은 드라이버를 멀리 보내면 충분히 이글도 노릴 수 있다. 이후 15번홀(파3)부터는 코스 안에 바람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돌기 때문에 쉽지 않은 홀들이다.

▲ 지난해와 비교 달라진 점은?
지난해 9월 군 제대 이후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그래서 샷에 대한 믿음이 있다.

▲ 샷할 때 다운스윙을 여러 번 한다. 의미는?
나만의 루틴이다. 그러면 임팩트에 대한 감각을 느낄 수가 있다.

▲ 마지막 날 전략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한다. 긴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캐디와 이야기도 하면서 경기할 것이다.

맹동섭 홀바이홀(1번홀 출발)
1번홀(파4) D – PW(130m) – 그린 에지 16m 3퍼트 보기(5m 파 퍼트 실패)
3번홀(파5) D – 18도 하이브리드 – 60도(88m) – 3m 버디

6번홀(파5) D – 4I(180m) – 8m 2퍼트 버디
12번홀(파5) D – 3I – PW(130m) – 3m 버디
13번홀(파4) D – 8I(160m) – 4m 버디
16번홀(파4) 3W – 60도(74m) – 3m 버디
18번홀(파4) D – 8I(146m) – 9m 버디

맹동섭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
1R 5언더파 67타 (버디 5개) 공동 7위
2R 8언더파 64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 단독 선두
3R 5언더파 67타 (버디 5개, 보기 1개) 단독 선두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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