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해 9월 전역한 맹동섭(30, 서선수골프앤리조트)이 첫 출전한 대회 둘째 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21일 대유몽베르CC(경기 포천) 브렝땅, 에떼 코스(파72, 7,060야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맹동섭은 보기 1개, 버디 7개, 이글 1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67-64)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우승 이후 8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맹동섭은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골프 종목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군체육부대로 활동하던 2015년 KPGA 챌린지투어(2부 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컷오프는 2언더파 142타로 결정 총 64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회를 마치고 맹동섭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마친 소감?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 노보기 우승을 노려보려고 했지만 18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겨울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열심히 연습해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있는 상태였다. 잘 마무리해서 우승하겠다.

▲ 코스 공략은 어떻게 했나?
몽베르CC는 코스에 익숙하고 공략법도 잘 알고 있다.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반드시 레귤러 온에 성공해야 한다. 2009년 우승 이후 좋은 성적이 없었는데 다시금 좋은 기회가 찾아 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제대 후 첫 대회이자 30대에 접어든 이후 첫 대회이고, 또 시즌 첫 대회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우승 욕심이 생긴다.

▲ 11번홀에서 원온에 성공했는지?
11번홀(377야드→284야드)은 아예 끊어서 치거나 해저드를 넘겨 원온을 노려볼 수 있는 홀인데 어제는 짧게 끊어갈 생각으로 7번 아이언을 잡았다. 오늘도 역시 처음에는 아이언을 잡았지만 순간 뒤바람이 불자 과감하게 드라이버로 티샷했는데 원 온에 성공하면서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

▲ 군 생활이 도움이 됐나?
그렇다. 군대 가기 전에 훈련한 것 보다 군대에서 훈련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더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연습을 통해 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 2언더파 142타에서 컷오프가 결정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몽베르CC는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젊은 선수들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 코스는 예전 그대로이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거리도 굉장히 많이 늘었다. 또한 어제와 오늘 그린도 튀지 않고 잘 받아주니까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 남은 라운드 공략은?
레귤러 온에 성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찬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3, 4라운드도 모든 홀 레귤러 온을 목표로 할 것이다.

맹동섭 홀바이홀(1번홀 출발)
1번홀(파4) D – PW(115m) – 3m 버디
3번홀(파5) D – 18도 하이브리드 – 60도(80m) – 2m 버디

4번홀(파3) 6I – 4m 버디
6번홀(파5) D – 7I(168m, 투온 성공) – 8m 이글
8번홀(파3) 8I – 10m 버디
11번홀(파4) D(원온 성공) – 25m 투 퍼트 버디(4m 버디 퍼트 성공)
14번홀(파5) D – 18도 하이브리드(210m, 투온 성공) – 12m 2퍼트 버디(20cm 탭인 버디)
16번홀(파4) D – 60도(80m) – 3m 버디
18번홀(파4) D (카트도로 맞고 해저드) – 60도(83m) – 8m 2퍼트 보기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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