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박성현, 시즌 8승에 도전한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4일 88CC(경기 용인, 파72, 6,598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첫날 박성현(23, 넵스)은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8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지난주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불참하고 이번 대회 참가했다.

대회를 마치고 박성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소감은?
한 주 쉬고 나와서 조심스러웠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

▲ 한 주 쉬고 난 후 우승이 많았다. 이번에도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한 주 쉰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거나 집중이 힘들다거나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 쉬고 나오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이 있나?
시야도 넓어지고 생각도 뚜렷해지는 것 같다.

▲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
힘들 때는 뒤 상황까지 생각을 못하고 급하게 하려는 것 많다. 오늘은 다음 샷까지 생각하는 여유가 있었다.

▲ 프로암 거르고, 연습라운드 절반... 이 코스가 낯설지 않은가?
아마추어 때 한 번 친 적이 있다. 그리고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때 갤러리로 코스를 둘러봐서 어려움은 없었다.

▲ 이승현 홀인원(13번홀) 했을 때 어땠나?
깜짝 놀랐다. 내가 소리 더 지른 듯하다.

▲ 홀인원해서 받아본 가장 큰 상품?
학생 때 박카스 2000병을 받고 학교에 돌렸다. 그래서 별명이 박카스였다.

▲ 프로가 돼서는?
2부 시드전 때 홀인원 하고 떡 돌렸는데, 시드 떨어진 경험이 있다.(웃음)

▲ 동반자가 홀인원 하는 것 본 적은?
작년 보경이 언니가 한 것 봤었고, 이번이 2번째다.

▲ 대상 포인트, 이 대회 우승하면 끝난다. 대상 욕심은?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욕심나는 타이틀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회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2, 3라운드에서도 잘 치고 싶다.

▲ 2부 투어 상금왕 때 파격적인 드레스... 작년에 입었던 거랑 비슷한 드레스를 입었었는데, 올해 계획은?

아직까지 계획은 안 세웠지만 고민 해봐야 할 듯하다. 2년 전에는 언제 또 입어보겠냐 하는 생각으로 입었었다. 사실 드레스 입을 기회가 별로 없어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하루쯤이야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 마지막 9번홀 어프로치 상황은?
공이 러프에 쌓여 있었다. 예상되지 않는 잔디에 공이 있어서 어려웠다. 퍼트도 슬라이스 라이여서 3퍼트도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2퍼트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 버디 퍼트 놓친 게 많았는데, 신경 쓰이지 않나?
놓치면 다음 샷에는 더 잘 붙이자 라는 생각으로 빨리 털어버리려고 한다.

박성현 주요 홀별 상황
10번홀(파5, 542야드) D→4i→110야드 50도 웨지→핀 우측 3m 1퍼트 버디
12번홀(파4, 339야드) D→105야드 50도 웨지→핀 좌측 4m 1퍼트 버디
14번홀(파4, 402야드) D→ 85야드 58도 웨지→핀 우측 2m 1퍼트 버디
15번홀(파3, 178야드) 6i→핀 뒤 5m 1퍼트 버디
5번홀(파4, 383야드) D→115야드 50도 웨지→핀 앞 5m 1퍼트 버디
8번홀(파5, 486야드) D→235야드 3W→핀 우측 7m 2퍼트 버디
9번홀(파4, 389야드) D→ 125야드 PW→그린 앞 58도 웨지→핀 좌측 6m 2퍼트 보기

▲ 박성현이 16번홀에서 티샷 전 코스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