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희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이태희(31, OK저축은행)와 최고웅(28)이 매일유업 오픈 2015(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6천만원) 3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선두에 자리하며 최종라운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5일 유성CC(대전 유성, 파72, 6,7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태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잡으며 2타를 줄였고, 최고웅은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 공동선두에 올랐다.

1,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킨 이태희는 "오늘 경기는 스코어가 좋지 않았을 뿐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경기였다. 프로 선수로서 3라운드까지 17언더파를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일본 챌린지투어와 국내투어를 병행하며 이번 대회까지 4주 연속 경기를 하고 있어 피로감을 느끼지만 마지막 라운드 최상의 샷감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연습하고 귀가할 생각이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목표를 위해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최고웅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 2011년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최고웅은 "1, 2라운드와 비교해 난이도가 어려웠던 홀이 많았다. 특히 어프로치 시 밸런스 조절에 실패해 조금이라도 뒤로 넘어가면(내리막) 위험해지는 홀도 있었지만 위기마다 적절히 잘 대응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최고웅은 2012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참가할 1인을 선발하는 '로드 투 더 발렌타인'에서 1위를 기록해 그 해 발렌타인 챔피언십 대회에도 참가했지만 컷탈락한 바 있다.

김대현(27, 캘러웨이)은 버디 6개, 6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치명타로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 김대현

김대현은 "3라운드 동안 잘 해왔고 샷감도 좋은 상태인데 2012년 우승 이후 오랜만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샷, 퍼트 모두 감이 많이 올라와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3, 혼마)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 11위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제공=KPGA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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