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 골프 세상] 전인지, 감각적 스윙의 달인

골프는 체력과 연습량도 많아야겠지만 기본적인 감각이 타고나야 한다

[골프타임즈=임경 칼럼니스트] 삼국통일,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26일 국내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 13일 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 그리고 지난 5월 일본 살롱파스컵 우승을 휩쓸면서 천하를 통일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운동선수로서의 근육질이 아닌 늘씬한 몸매 그리고 예쁘장한 얼굴을 보아서도 이 시대를 대표하는 골프 퀸(queen)이다.

골프는 근력만이 뛰어난 다해도 노력만으로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나이 21세 키 174cm 전인지의 신체조건을 보면 여성골퍼로서 최상의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스윙 분석을 해봐도 정석을 벗어나지 않는 적당한 스윙크기에 물 흐르듯 유연한 스윙이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인드는 골프라는 운동을 하기에 적합하다.

전인지의 또 다른 무기는 감각적 스윙이다. 삼국지 유비의 온화한 성품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는 골프라는 운동이 얼마나 감각적 운동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주위에 골프를 잘하는 골퍼를 보면 체력이 뛰어나다고, 연습량이 뛰어나다고 골프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레슨 프로는 자신은 지금의 골퍼가 되기까지 운동이라고 어느 운동 하나 잘해본 것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감각적인 골프 하나만은 자신이 있다고 한다.

상·하체 밸런스가 안성맞춤과 함께 감각적으로 뛰어난 골퍼의 경우이다. 전인지는 골프라는 운동에 있어 감각적 스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프로골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