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골프에 나이가 있다면 어디까지인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평생을 쳐도 상관없다. 프로골퍼는 대다수가 교과서 골프를 한다. 프로 골퍼가 전성기를 만들기까지는 골프치기가 좋은 체형을 구비함은 물론 얼마간의 습득기간과 혹독한 시련이 필요하다.

아마추어가 교과서 골프를 구사하기란 쉽지 않다. 골프치기에 안 좋은 체형을 가진 경우는 물론 좋은 체형의 경우에도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골프의 나이는 자신만이 선택과 노력을 해야 만들어진다.

평생 프로골퍼로서 명성을 떨친 아놀드 파마 골프나이를 본다. 그에게서 골프스윙 문제는 단지 체력이 떨어져서 비거리 문제이지 골프를 하고 즐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의 골프가 보여주듯 스윙은 언제든지 가능하게 만든다.

골프스윙에 있어서 공이 맞고 안 맞고의 차이는 분명 이유가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공이 맞고 안 맞고의 차이는 수준 차이이며, 경지에 오른 천재 골퍼의 스윙에서는 체력이 떨어져 비거리가 조금 덜나갈 뿐이다.

30대를 넘어 프로골퍼를 포기하는 스타 얘기를 듣는다. 골프의 정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안이한 생각이다. 때로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하체의 발달로 선수생활을 길게 해줄 수 있는 프로선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선수의 유지는 선수 개개인의 스윙을 계속 만들고 변해주면서 선수생활이 가능해진다. 이렇듯 달라질 수 있는 골퍼의 나이는 단지 자신의 생각과 노력여하에 달라진다.

언젠가는 반신불구가 되어서 쩔뚝이는 장애인의 골프스윙을 본적이 있다. 한손과 절뚝이는 다리로 스윙한다. 정석을 뛰어넘는 그만의 스윙은 그만이 가능한 스윙이다. 남을 의식할 수 없는 그만의 스윙이다.

골프는 자연과 함께하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든다. 교과서 골프는 어느 골프치기 좋은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어느 누구는 교과서 골프를 따라야 하겠지만, 어느 누구는 그것을 벗어나야만 한다. 세상에 같은 얼굴의 사람은 없다. 사람은 몸의 구조는 물론 성격 또한 틀리다. 이 같이 각기 다른 조건에서골퍼의 나이를 측정하기란 불가능하다.

교과서 골프의 골프치기 좋은 체형은 기준점이 하체가 강한 경우가 되고 있다. 하체가 나쁘면 골프치가 어렵지만, 너무 좋아도 안 좋다. 대체로 나이가 젊었을 경우가 골프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고 판단이 되나 때로는 나이가 들어 골프치기에 좋은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들어 하체 힘이 약해지고 골프치기에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어느 골퍼의 경우는 10대가 골퍼의 나이가 되고 어느 골퍼의 경우는 70대가 될 수 있다. 골프스윙은 일단 골퍼가 취할 수 있는 기본자세와 기본스윙만 갖추면 된다. 다음으로 골퍼의 체형에 따라 맞춤 골프를 만든다.

골프 대중화와 함께 대두되고 있는 맞춤 골프는 골퍼의 체형, 연습량과 구력에 따라 다르다. 골프치기 좋은 체형의 골퍼가 교과서 골프를 무시하고 요령만으로 골프를 치면 그 한계점이 있으며, 골프치기에 나쁜 체형의 골퍼가 교과서 골프만 고집을 한다면 그 결과는 물론 몸의 무리로 부상에 이르게 된다. 골퍼 누구에게나 자신의 최상의 스윙이 있다. 이 같은 자신만의 스윙은 골프 나이에 무제한이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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