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태석쇼vol.3 - 다시 내 맘대로 콘서트’ 모습.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대한민국의 음악이 전세계적인 열풍을 불러 모으며 K-POP은 한류(韓流)를 이끌어 가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아이돌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SBS ‘일요일이 좋다 -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가 시작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이 방송을 열광하는가? 그것은 사람들의 음악적 편식을 해결해 주기 때문 아닌가 생각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들을 음악’이 없다고 푸념을 하지만 다양한 음악을 찾지 못하는 것이 ‘들을 음악’이 없는 시대를 만든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실력파 뮤지션을 소개하는 콘서트인 ‘박태석쇼’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스펙트럼을 넓혀주는 콘서트로 화제가 됐다.

▲사진=밴드 ‘화이팅대디’.

‘박태석쇼’는 짝수달 중 한주를 정해서 진행되는 정기공연으로 8월 1회차 공연을 시작으로 격월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첫 번째 공연인 ‘내 맘대로 콘서트’를 홍대에 위치한 에반스라운지에서 개최했고 그 공연의 연속 공연으로 두 번째 공연이 ‘초대권 없는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지난 10월 26일 홍대에 위치한 클럽 타에서 열었었다. 그리고 ‘박태석쇼’의 세 번째 공연이 화려한 막을 올리며 음악팬들의 심장을 강타했다.

회차를 거듭하며 이제는 내용까지도 알찬 공연물로 자리 잡고 있는 ‘박태석쇼vol.3 - 다시 내 맘대로 콘서트’가 지난 12월 7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홍대 에반스라운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12월 매서운 강추위와 함께 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쟁쟁한 라이브 실력의 뮤지션들의 출연, 그리고 뮤지션들은 형식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객들과 소통하며 추위까지 녹여버린 열정의 콘서트가 됐다.

▲사진=‘Y-Story 임영호’.

1회, 2회 때와 같이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가하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전달하고 있으며, 일부 관객들 중에서는 뮤지션의 라인업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고정팬도 생겼다. 이날 공연의 형식은 다양한 뮤지션들의 무대와 기존 옴니버스 공연의 틀에서 벗어나 뮤지션들의 공연과 함께 뮤지션에 대한 정보와 해설이 곁들여지는 형태의 공연 진행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회차에서도 현재 경인방송의 인기 DJ ‘라디오가가’의 진행자 ‘박현준’의 진행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공연 전 뮤지션들의 소개를 도우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뮤지션들의 악기 셋팅이 이루어지는 동안 여타 이벤트 MC와는 다르게 음악적 설명이 곁들여져 공연 뮤지션을 처음 접한 관객도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음악적 공감을 형성하는데 중점을 둔 해설이었다.

▲사진=경인방송의 인기 DJ ‘라디오가가’의 진행자 ‘박현준’.

이번 3회차 공연에서는 항상 ‘박태석쇼’의 오프닝을 재치 있는 입담과 넘치는 에너지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5번째 싱글 ‘그 겨울의 사랑’으로 팬들을 만나는 밴드 ‘화이팅대디’의 파이팅 있는 무대를 시작으로 3번째 ‘박태석쇼’가 진행이 됐다. 밴드 ‘화이팅대디’는 ‘사랑하지 말아요’로 관객들에게 열광의 무대를 선사하며 ‘당신의 첫사랑’, ‘이쁜이 꽃분이’, ‘I Wanna Sunshine’을 들려줬다.

2번째 무대는 오랜 기간 원맨밴드로 음반활동 및 유명가수들의 코러스 세션으로만 무대에 올랐던 ‘Y-Story 임영호’의 감성적 음성으로 현장을 찾은 여성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꾸몄다. ‘Y-Story 임영호’는 이번 공연에서 ‘헬리콥터’, ‘청춘표류’, ‘고마워 가을’, ‘6시간’, ‘이 밤 나에게로’,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하루지우기’를 들려줬다. 이날 ‘Y-Story 임영호’는 최근 ‘생각하는 기계’ 밴드의 객원 보컬로 활동하며 앞으로는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위해 밴드 결성( 기타 : 박진서 · 드럼 : 윤민제 · 베이스 : 오세웅 · 피아노 : 임혜진 )을 하고 알찬 사운드를 들려줬다.

▲사진=‘정단 밴드’.

이어 인기DJ 배철수의 MC로 진행된 MBC 락음악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부활 9집의 보컬리스트 출신인 정단이 이끄는 ‘정단 밴드’가 오랜 무대경험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정단 밴드’는 ‘밉게 예쁜 추운 겨울’를 시작으로 공연의 중간 리메이크 곡인 김흥국의 ‘호랑나비’는 진지한 무대를 살짝 긴장을 풀 수 있는 재미있는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벼운 상상’, ‘남행열차’, ‘베터’, ‘나의 어머니’로 관객들에게 음악의 향연으로 몰아갔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밴드는 작년 대중들의 큰 관심 속에 이루어졌던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고 기성용 선수의 EPL 선수 테마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해피바이러스’의 주인공 밴드 ‘위플레이’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번 공연에서 ‘If You’, ‘머니(Money)’, ‘해피바이러스(Happy Virus)’, ‘놀러와’, ‘설레임’, ‘우르르쾅’, 셧업(Shut Up)‘ 등 열정의 콘서트를 더욱 더 화끈하게 만들어줬다. 밴드 ‘위플레이’는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에 게스트 활동으로 다져진 입담을 이번 ‘박태석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음악과 위트를 함께 발산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사진=밴드 ‘위플레이’.

한국 메탈의 자존심 락밴드 ‘백두산’의 드러머 박찬 씨는 “대중의 음악적 스펙을 넓히는 콘서트로 ‘박태석쇼’가 대한민국 대중음악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연을 극찬했다.

‘박태석쇼’ 기획자 박태석 씨는 “실력은 있지만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뮤지션들에게 무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에게는 더 좋은 음악을 소개하기위해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4회차 공연은 2월 1일 개최될 예정이고 라인업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공연을 기대케 했다.

넘치지는 않지만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며 한걸음씩 팬들과 함께하는 ‘박태석쇼’는 2015년에도 2월 4회차를 시작으로 짝수달에 팬들을 찾아와 음악적 갈증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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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팅대디의 ‘박태석쇼vol.3 - 다시 내 맘대로 콘서트’ 모습 - ’홍대 에반스라운지’ )


( Y-Story 임영호의 ‘박태석쇼vol.3 - 다시 내 맘대로 콘서트’ 모습 - ’홍대 에반스라운지’ )


( 정단 밴드의 ‘박태석쇼vol.3 - 다시 내 맘대로 콘서트’ 모습 - ’홍대 에반스라운지’ )


( 위플레이의 ‘박태석쇼vol.3 - 다시 내 맘대로 콘서트’ 모습 - ’홍대 에반스라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