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미경의 톡앤쇼’ 모습.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국민강사 김미경의 생애 첫 소극장 콘서트 ‘김미경의 톡앤쇼’가 3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나 데리고 살기 어려운’ 현대인들을 위로하고 응원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수많은 청중을 몰고 다니는 스타강사로서 김미경의 모습이 아닌 ‘언니’, ‘친구’, ‘엄마’ 김미경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미경의 톡앤쇼’는 기존에 김미경이 진행했던 수많은 강연과 같은 형식에서 벗어나 ‘대화하고 보여주는’ 신선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또한 관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서 소통할 수 있는 소극장이라는 공간이 가진 매력까지 더해져 19회의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콘서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녀는 특유의 날카롭고 위트있는 화법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총 8000여명의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은 가족, 친구, 직장동료도 아닌 바로 ‘나’를 데리고 사는 그 자체라고 전한 그녀는 꿈, 슬럼프, 행복이란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강의와 진솔한 토크, 색다른 퍼포먼스 등으로 밀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피아노연주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문제를 김미경식 통찰력으로 풀어주는 카운슬링, 같은 이야기 다른 생각 OX 코너 등 관객참여를 유도해 듣고 보기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함께 생각하고 표현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녀를 지지하고 그녀처럼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각계각층의 전문가 친구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소극장의 열기를 가득 채웠다.

가수 김창렬, 개그맨 김준호, 양상국, 팝핀현준 & 박애리 등의 게스트들은 현장에 참여한 관객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자신의 경험담도 솔직하게 고백하며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미경 톡앤쇼’는 멀리 제주도에서 참석한 회사원, 암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온 딸, 사춘기로 인해 관계가 소원했던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온 어머니, 교통사고로 입원했다 당일 퇴원한 아내를 위해 함께 온 남편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연을 안고 온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들로 가득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처음 강의를 들은 중학교 1학년 아들이 다음에는 꼭 김미경 강사의 강의마다 자신을 데리고 가라는 각서를 써달라고 했다”, “꿈만 같았다”, “가슴에 와 닿는 감동”, “50년 함께 살았지만 낯설었던 나를 바로 보게 만든 시간이었다”, “이젠 나의 미래가 막막하지 않을 것 같다”, “주옥같은 메시지에 감동” 등의 후기를 쏟아내며 3주간 이어진 공연의 종료를 아쉬워했다.

이런 뜨거운 반응 속에 김미경은 “나에게 소극장 공연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공연을 준비하며 가까운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이라는 존재 자체에 믿음과 사랑을 주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말했다.

생애 첫 소극장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김미경은 올 연말, 대구를 시작으로 지방 공연에 돌입하며 이번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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