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운정.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오렌지 걸’ 최운정(24·볼빅)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윌리엄 앤 마우지 파월 상’(William and Mousie Powell)을 받았다.

이 상은 해마다 LPGA 투어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벌인 선수에게 주는 것으로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진다.

올해 LPGA는 지난 9월 최운정을 포함해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 리젯 살라스(25·미국) 등 세 명이 후보에 올랐으며 최운정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롤렉스 어워드(Rolex Awards) 시상식에서 최운정은 “선수들의 투표로 받은 상이라 매우 기쁘고 그만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투어 생활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6년 제정된 이 상은 1986년 케이시 위트워스(미국)를 시작으로 1987년 낸시 로페즈(57·미국), 1991년 팻 브래들리(63·미국), 1996년 베시 킹, 2004년 줄리 잉스터(54·미국), 2007년 나탈리 걸비스(31·미국), 2009년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 2012년 미야자토 아이(29·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받았다.

최운정은 올해 우승은 없지만 LPGA 투어 31개 대회 중 1개 대회(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성실함을 보여주며 시즌 상금 102만9322달러(약 11억4000만원)를 벌어 상금 순위 10위에 올랐다.

최운정은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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