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우 박은태.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배우 박은태가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을 맞이해 직접 제작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연출 : 왕용범 )에서 ‘괴물’ 연기의 고충을 밝혔다.

박은태는 3월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괴물로 살면서 삶에 지장을 준 건 처음”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은태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 뒤프레와 괴물로 1인 2역을 열연 중이다.

앙리 뒤프레는 의협심이 강하며, 전쟁에서 빅터를 만난 후 그의 실험에 매료돼 연구의 조력자로 나서는 인물이다.

반면 괴물은 인간을 동경했지만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혹사당하며 이간을 증오하고 급기야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피조물이다.

박은태는 “왕용범 연출님과 이성준 음악감독님에게 우선 감사드린다. 경력이 많은 배우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다수의 작품을 하면서 삶에 영향을 미친 역할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상시 삶에서도 괴물의 마음이 많이 느껴져서 사는데 샤워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 울컥하게 집에 가서도 많이 운다.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에 자부심을 가지고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다 털어내고 있다”며 “작품을 보면 몇 달 간 배우와 제작진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 수 있고, 거기에서도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프레스콜에는 김희철 프로듀서와 왕용범 연출을 비롯해 배우 유준상,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이 참석했으며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 등과 함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19세기 영국의 여성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가 1818년 발표한 동명의 호러 소설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을 원작으로 순수 국내 최고의 창작진들이 모여 약 2년간에 걸쳐 만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창조해낸 괴물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자신의 창조주와 사람들에게 복수한다는 줄거리를 통해,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의 욕심과 그로 인한 파멸을 그리고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의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3월 18일에 정식 개막했으며 오는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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