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공연 모습.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창작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가 지난 1월 29일 저녁 8시 공연을 끝으로 서울 공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마지막 공연 커튼콜에는 뮤지컬 ‘디셈버’ 전 배우들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3000석에 달하는 세종문화회관 전 석을 85% 이상 채우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뮤지컬 ‘디셈버’.

뮤지컬 ‘디셈버’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 요인은 영원한 가객(歌客) 故김광석(1964~1996), 장진 감독, 배우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기존곡과 창작곡을 유려하게 섞어 사용했던 뮤지컬 ‘디셈버’ 공연은 기존에 김광석 음악의 팬들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을 잘 몰랐던 이들에게도 어필했다.

이야기의 흐름과 현대적인 사운드에 알맞게 편곡된 음악의 완성도가 입소문을 낳았던 것.

더불어 장진 감독이 펼쳐낸 이야기의 힘은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사람 냄새 나는 서정성을 지닌 김광석 감성에 걸 맞는 뮤지컬 ‘디셈버’ 속 사람 사는 이야기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을 이끌어냈다.

배우들의 발견은 인기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 송스루 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준수의 감성 연기, 박건형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깊은 연기가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더불어 이창용, 김예원, 이충주 등 새로운 뮤지컬 스타를 발견할 수 있었던 뮤지컬 ‘디셈버’ 무대는 창작 뮤지컬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처럼 뮤지컬 ‘디셈버’는 척박한 국내 창작 뮤지컬 환경에 등장한 히든 카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향후 창작 뮤지컬 제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뮤지컬 ‘디셈버’는 마지막 공연인 1월 29일 저녁 8시 공연 후 전 배우가 커튼콜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약 한달 반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날들을 되짚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한편 뮤지컬 ‘디셈버’는 서울 공연이 끝난 후 며칠 간의 휴식 기간을 거친 후 2월 7일부터 2월 16일까지 센텀시티 소향씨어터 롯데카드홀에서 부산 공연이,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 공연 전회 차 중 김준수 공연은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다시 한 번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서울발 입소문이 지방에서 또 어떤 흥행 결과를 낳을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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