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효리, 티파니, 윤아.[사진제공=겟잇뷰티, IPKN, 이니스프리]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폴 스미스, 돌체앤가바나, 미우미우, 랑방 등 명품 브랜드들이 2013년 F/W 시즌 런웨이에서 선보인 콜렉션들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는데, 그 중 런웨이 마다 선보인 버건디 메이크업이 작년 F/W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트렌드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보떼101의 황방훈 원장은 앞서 언급한 ‘버건디 메이크업’이 올 F/W 시즌 최대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작년 F/W 시즌과 올해 F/W 시즌의 버건디 메이크업은 비슷한 듯 또 다른 컬러감으로 변화됐다. 사실 올 여름, 이미 F/W 버건디 메이크업은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대표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Bad Girls’ 로 활동할 때, 딥블랙의 헤어와 딥한 버건디 컬러의 립으로 섹시함을 한껏 더 뽐낸 그녀의 메이크업이 올해의 ‘버건디 메이크업’이다.

또한 IPKN의 새로운 모델로 활동 중인 소녀시대의 티파니 역시 깊이를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버건디 메이크업으로 소녀가 아닌 여자의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런웨이나 파티가 아닌 일상에서의 데일리 버건디 메이크업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런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쌩크드보떼&보떼101의 황방훈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2013년 F/W 시즌, 대한민국의 메이크업계를 다시 한 번 도발적으로 만들 일상 속 버건디 메이크업을 팁을 전했다.

2013 F/W 시즌 최대 트렌드로 버건디가 기대되어 지고 있는 만큼, 시즌 전체의 메인 컬러 또한 블랙과 레드 계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버건디 메이크업은 버건디 컬러를 사용한 메이크업을 총칭하는 말이다.

버건디란, 붉은 빛과 보라 빛의 오묘한 조화로 만들어진 컬러로써 동양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컬러는 아니지만, 잘 활용한다면 피부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매혹적인 인상으로 보여질 수 있다. 새빨간 레드에 채도를 낮춘 립스틱으로 그윽함과 고혹함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버건디 메이크업이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올 여름부터 헤어 컬러가 블랙 쪽으로 변화할 것이며, 단지 진한 컬러가 아닌 중후한 느낌까지 함께 안고 갈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러한 무게감 있는 딥블랙의 느낌은 블랙이 아닌 다른 컬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매트하게 정리된 피부에 깊다 못해 탁해 보이기까지 하는 와인이 물든 것 같은 컬러로 자연스럽게 색이 배어 나오게 연출하는 것이 작년 F/W 시즌과 올해 F/W 시즌의 공통 포인트이다.

하지만 작년의 버건디가 단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뱀파이어를 연상시키게 만들었다면, 좀 더 음산하고 창백하게 연출하는 것이 올해의 버건디 메이크업의 핵심이다.

그럼 쌩크드보떼&보떼101의 황방훈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알려주는 일상 속 데일리 버건디 메이크업으로 F/W 시즌을 준비해보자.

반짝반짝 광나는 뱀파이어는 어딘지 모르게 허술해 보이지 않는가? 우선 피부는 눈에 띄는 물광이나 윤광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가볍고 촉촉한 기초제품으로 피부를 정리하고, 내츄럴 톤의 파운데이션과 프라이머로 결점 하나 없이 깨끗하고 매트한 피부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F/W 시즌은 입술과 눈 모두 강하게 표현했다면, 입술에만 포인트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눈썹은 헤어 컬러와 함께 어둡고 중후하면서도 강렬하지만 그 어느 것도 가미되어 있지 않은 듯 되도록 내츄럴하고 깨끗하게 연출하며, 블러셔는 립과 비슷한 컬러를 선택하되 한 듯 안한 듯 은은하게 표현한다.

입술 또한 매트한 피부에 맞게 글로싱은 꼭 피하도록 하자. 컬러를 표현하기 전, 피부 톤과 맞는 컬러를 선택해야 입술만 동동 떠 보이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피를 머금은 듯한 짙은 레드계열의 버건디 컬러를 선택함으로써 섹시하고 우아한 매력에 고혹적이면서도 육감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도록 표현한다. 컬러를 선택했다면, 건조한 날씨에 어김없이 일어나는 입술의 각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립 라이너로 립 라인보다 오버사이즈로 그리는 것이 또 하나의 포인트이다. 립스틱은 입술 라인을 꼼꼼하고 일정하게 채우 듯 표현해야 하는데, 여기서 그라데이션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제 당신의 화장대에 버건디 메이크업을 위해 어떤 것들이 있고 없는지 확인하자. 더 이상 런웨이나 특별한 파티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 속 데일리 메이크업으로도 십분 활용이 가능한 버건디 메이크업으로 올해 F/W 시즌에는 조금 더 차가운 도시여자로 이미지를 바꾸어 보는 건 어떨까.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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