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수민이 제98회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캐머런 데이비스를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사진제공=K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유망주 국가대표 이수민(20·중앙대)이 제98회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수민은 13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도쿄골프클럽(파72)에서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대회 준결승에서 오호리 유지로(일본)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3-4위전에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를 1홀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둬 3위에 올랐다.

3-4위전에서 이수민은 14번홀에서 1홀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16번홀에서 다시 올스퀘어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바로 이어진 17번홀에서 역전에 성공한 후 마지막 18번홀까지 침착하게 점수를 지켜내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이수민은 지난 6월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군산CC오픈에서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한 차세대 유망주다.

이수민은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아마대회 예선(스트로크 플레이)에서 135타(66-69)를 기록하며 1위로 본선에 올라 매치플레이 1, 2라운드와 준준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차로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준결승 18번홀에서 오호리에게 아쉽게 점수를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패배하며 결승진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호리는 결승에서 스기야마 도마야스(일본)를 꺾고 우승했다.

한편 이 대회는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대회로써 1907년 고베골프클럽에서 개최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98회째를 맞는 유서 깊은 대회이다.

올해에도 세계각지에서 137명의 최고 기량을 지닌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해 5일간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쳤다.

경기는 2일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예선전을 실시해 본선에 진출할 32명을 결정하며, 본선은 결승전 36홀 경기를 포함해 총 5번의 매치플레이로 최고의 승자를 가른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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