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여백

[문인의 편지 송수복 제61회] 우애 깊은 가족들의 만남은 축복!

송수복 시인l승인2024.02.02l수정2024.02.02 17:3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골프타임즈=송수복 시인] 지금까지 문학활동을 하면서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주셨던 고마운 분들도 많았고 함께해서 행복했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나름대로 투철했던 사명감도 버겁습니다. 때론 더 이상 머무르고 싶지 않을 만큼 마음의 상처도 감수해야 했던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 해였습니다. 그렇게 무겁고 힘들었던 짐들을 다 내려놓고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이했습니다.

벽에 걸린 새해 달력에 가족 행사로 표시된 날들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생일부터 환갑, 팔순, 시어머님 기일까지 주말마다 가족 잔치였습니다. 대 가족의 맏며느리다 보니 행사도 많습니다. 내가 시집왔을 때 시부모님의 늦둥이 인 귀염둥이 막내 시동생이 다섯 살쯤 되었을까요? 고만 고만한 시동생들이 넷이나 있었고 위로 예쁜 시누도 있었습니다.

시어머님은 부끄럽다며 형수인 저에게 학부형을 대신하게 하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초등학교 입학식 때도 소풍을 갈때도 졸업식 때도 학부형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달랑 아들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인지 시동생도 자식 못지않게 애틋함이 깃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반듯하게 성장해서 다들 출가했고 막내 시동생이 벌써 환갑입니다.

그때 그 생기발랄했던 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면서도 시어머님 기일에 다 모인 가족들이 그저 반갑고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시집와서 크고 작은 일들을 많이도 치렀습니다. 지금은 시누이나 시동생들이 우리 부부를 부모처럼 살갑게 챙겨줍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부디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은 안 좋은 일들은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건강하고 화목한 가족애( 家族愛)로 이어지길 간절히 원합니다.

언제나 화목한 처갓집 가족들을 부러워하면서 늘 함께하길 원했던 시누 남편도 팔순을 치렀습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환갑을 맞은 막내 시동생도 더불어 축하합니다. 이달에 생일을 맞은 넷째 동서랑 우리 남편 생일도 기쁨으로 축하의 마음 전합니다.

언제나 시어머님 기일이 지나고 곧 구정이 다가옵니다. 나는 또 설 상차림을 준비 하면서 만나면 행복해할 가족들을 기다리게 됩니다. 우애 깊은 가족들의 만남은 늘 기쁨이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희망의 꽃이 핍니다. 우리 가족 따뜻하고 평온한 설 연휴 맞이합시다.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모든 분들께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福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시인 송수복
시와수상문학작가회 회장 송수복 시인은 서울시 청소년지도자 문화예술 대상·시와수상문학 문학상 수상. 시낭송과 시극 등 다양하게 활동하는 송 시인은 첫 시집 ‘황혼의 숲길에’ 이어 두 번째 시집 ‘달빛에 누워’를 출간했다. 

송수복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골프장TF전략사업기사제보광고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가 50-5 태호빌딩 505호  |  발행·편집인 : 문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정호  |  전화 : 02-2277-7371  |  팩스 : 02-2277-1480  |  이메일 : master@thegolftimes.co.kr
제호명 : 골프타임즈  |  문광부등록번호: 서울 아 02033  |  등록·발행일 : 2012년 3월 21일  |  사업자등록번호 : 202-16-92335  |  통신판매업사업자번호 : 제2012-서울중구-0827호
출원번호 : 40-2012-0016887
골프타임즈는 상표법에 의거하여 특허청에 상표(국,영문)등록이 되어있습니다.  |  골프타임즈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24 골프타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