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우영(왼쪽)과 장유빈(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경기력 유지를 위해 톱10 진입이 목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22),과 장유빈(21)이 특수 목적(아시안게임 경기력 향상 국가대표) 선수 자격으로 20일부터 나흘 동안 솔라고CC(파72, 7,264야드,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 출전한다.

올해 아마추어 돌풍의 주역인 조우영과 장유빈은 지난 3월 KPGA 스릭슨투어 1회(장유빈)와 2회(조우영) 대회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초 스릭슨투어 2회 연속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이어 4월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제주에서 조우영이 10여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기록, 6월에는 장유빈이 스릭슨투어 10회 대회에서 시즌 2번째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코리안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이고 장유빈도 “아시안게임 출전에 앞서 프로 무대를 경험하면서 멘탈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솔라고CC는 두 선수에게 인연도 깊다. 아마추어 시절 많은 대회와 스릭슨투어 1회, 2회 우승도 솔라고CC 였다.

“아마추어 시절 많이 경험하고 스릭슨투어에서 우승한 코스이기에 자신있다. 페어웨이가 넓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우리에게 잘 맞는다”

두 선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처음이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해 적응에는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는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받는다.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지키는 것은 의미가 없고 승리를 위해서는 버디나 이글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대회 호스트 KPGA 한장상(83) 고문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 조우영과 장유빈은 “한국프로골프의 ‘레전드’ 대회에 출전해 영광이다.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이 한 고문님의 소원으로 알고 있다”며 “언젠가는 꼭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고문님의 한(恨)을 풀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한장상 고문은 “어린 선수들이 기특하다. 요즘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연습환경도 좋은 만큼 열심히 훈련하며 마스터스 우승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20일 첫날 조우영은 신상훈(25), 함정우(29)와 오전 7시 23분 10번홀에서 장유빈은 이성호(36), 박상태(32)와 13시 30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