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더 고와요

모두들 꽃구경 와 꽃 보는데 정신없어
꽃송이에 가려있는 움트는 잎 못 보았지

며칠 후면 아름답던 저 꽃잎은 떨어지고
꽃나무 살려 나갈 잎눈이 터질 거야

봄 여름 가을까지 온갖 풍상 이겨내고
상록의 푸른 꿈을 준비하고 있었다오

꽃도 좋고 곱지마는 준비하는 잎을 보며
내 사랑 모든 칭찬 다 퍼부어 주고 싶어.

※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그 원인이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욱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현상의 발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음덕(陰德)에서 나 오는 것이지요.

음덕(陰德)과 은혜(恩惠)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보환 시조시인은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