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GC(파72, 6,689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둘째 날 이예원(18)은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71-67)로 장하나(29, 69-69)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이예원은 올해 3월 준회원으로 입회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2승(1~2차전)을 기록하며 드림투어(2부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하고 있는 이예원은 이번 대회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예원은 지난 1일 끝난 드림 챌린지 1차전에서도 우승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가상비군(2016년)과 국가대표(2019~2020년)에서 활동하며 아마추어 시절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6월 롯데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14승의 장하나는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날 보기 3개, 버디 6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6)는 1타(더블보기 1개, 버디 3개)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밀리며 선두와는 2타차다.

경기를 마치고 이예원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17번홀까지 티샷이 모두 페어웨이를 지켰다. 경기 전 티샷만 페어웨이를 지키자는 전략이었는데 잘 지켜 플레이를 쉽게 할 수 있었다.

▲ 지난해(아마추어)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달라진 점?
거리가 늘었고 퍼트도 좋아져 만족스런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경험이 쌓인 것도 도움이 됐다.

▲ 마음가짐도 달랐나?
아마추어 때는 경험을 쌓는 다는 목표로 편하게 쳤고 이번에는 프로로 참가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플레이했다.

▲ 올해 점프와 드림투어에서 우승했다. 우승 경험이 도움 됐나?
올해 빠르게 우승이 나와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 프로 턴 이후 첫 정규투어 출전이다. 장점은?
숏아이언샷이 정확하고 장타는 아닌데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은 편이다. 비거리는 220~230미터 정도다.

▲ 박민지, 안나린 등 실력파 선배들과 경기했다 부담은?
부담은 됐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

▲ 투어별 차이?
점프투어는 전장이 짧아 웨지아 퍼트가 잘 되면 스코어가 좋고, 드림투어는 어렵지 않은데 1일 우승한 드림 챌린지는 정규투어와 비슷해 어려웠다. 당시 우승 경험이 이번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정규투어가 확실히 어렵고 길어 스코어 생각 않고 매홀 집중하며 경기하려 한다.

▲ 선두권 알았나?
생각도 못했다. 자신이 놀라웠다.

▲ 이번 목표?
예선 통과였는데 선두권에 있다. 잘 해서 톱10에 진입하고 싶다.

▲ 지난해보다 체력이 좋아졌다.
비거리 향상을 위해 체력을 늘렸다. 웨이트도 하고 대회 없으면 많이 먹어 지난해 비해 6~7kg 늘었다.

▲ 이예원의 1번홀 아이언샷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