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 9일 경기 양주 옥정동 A16단지 아파트 주차장에서 신나는 예술여행 3탄 ‘어름산이 김민중의 줄타기 공연’이 진행됐다.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이번 공연은 아파트 단지로 입주민 대부분이 독거노인, 장애인, 연세 많은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평소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정동예술단(예술감독 홍성일) 민속공연과 줄타기 공연은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노래와 풍물놀이, 외줄에서 줄을 타며 구수한 입담으로 지역주민들을 취락 펴락하는 어름산이 김민중의 줄타기 공연을 지켜본 주민들은 공연이 막을 내리자 큰 함성과 박수로 화답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연은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됐다. 관리실 직원과 스텝진 모두는 긴장을 풀지 않고 철저한 거리두기와 손 소독제 배포, 참석자들의 동선체크까지 꼼꼼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1시간여의 공연이 끝나자 주민들은 “벌써 끝났네, 언제 또다시 이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을까...” 여기저기서 애교 섞인 푸념이 들렸다.

지역 주민과 자리를 함께 한 송미연 관리소장은 “개인적으로 줄타기 공연을 좋아하는데 눈앞에서 보다니 정말 신기했고 외줄에서 떨어질까 가슴 졸이며 재밌게 봤다”며 “주민들도 좋아해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이날 공연은 코로나19로 많은 입주민들이 관람할 수 없었으나 각 세대 발코니에서 눈으로 즐기는 시간이었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

신나는 예술여행의 총괄기획을 맡은 백진선 팀장은 “공연을 위해 아파트 관리소장과 직원들이 출연자들을 위해 연기자 대기실, 편의시설, 음료 제공 등의 세심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1신나는 예술여행 ‘어름산이 김민중 줄타기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력했다.

사진제공=정동예술단